[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뚜렷한 시장 재료 없이 6만700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으로 4000달러를 바라보던 이더리움도 갑자기 아래로 방향을 바꿔 2% 넘게 밀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8% 내린 6만8067.47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77% 하락한 3846.43달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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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탓에 전반적 시장 분위기는 한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발표될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관련 소식도 추가로 대기 중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이날 오전까지도 ETF 관련 기대감에 상승 분위기를 지속한 가운데, QCP캐피탈은 "시장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에 더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본격 시작되면 기관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QCP캐피탈은 "구조적으로는 이더리움에 긍정적이나, S-1 승인 및 추가 데이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대대적인 가격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것은 8개 자산운용사 ETF의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로, 최종 거래를 위해서는 증권신고서인 S-1 서류까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 과정은 최소 수 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이더리움이 갑작스레 아래로 방향을 바꾼 것과 관련한 뚜렷한 시장 재료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