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강원 인제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군기훈련 중 쓰러져

기사입력 : 2024년05월26일 21:39

최종수정 : 2024년05월26일 22:06

23일 오후 민간병원 응급 후송
치료 중에 25일 안타깝게 숨져
이틀전 21일 수류탄 인명 사고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대 소속 훈련병이 25일 오후 사망했다.

육군은 26일 "지난 5월 23일 오후 5시 20분께 해당 훈련병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돼 25일 오후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망한 훈련병은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육군은 밝혔다. 

육군 신병교육대대 훈련병들이 전술행군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육군 훈련병들은 5주간 신병교육대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정신수양과 체력단련을 군기훈련(얼차려나 기합)이라고 한다. 

다만 모든 훈련병들이 군기훈련을 받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민간경찰과 함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되었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선 군의 인명·안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장병·부대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이틀 전인 21일에는 세종시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20대 훈련병이 사망하는 안전·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30대 상사 교관도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23일 당일에는 국방부 영내에서 체력검정을 하던 합동참모본부 40대 중령 간부가 쓰러져 일시적으로 심정지 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지난 5월 24일 군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 국방부에서 2024년 여름철 대비 전군 재난 안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3년 5월 22일에는 낮 12시 15분께 경기도 양주시 육군부대에서 개인화기 사격 중 20대 일병이 후두부 관통상을 입고 숨지는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7월 19일에는 오전 9시 10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을 하던 20살의 해병대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24일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24년 여름철 대비 전군 재난 안전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문했었다.

신 장관은 "장병 안전확보는 군 전투력 발휘의 토대"라면서 "반드시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도록 현장 지휘관이 위험 요인을 직접 식별하고 안전대책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관계관, 각 군 참모총장과 국방부 직할부대 주요 지휘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들어 일선 군의 크고 작은 인명·안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군 당국의 보다 세심하고도 철저한 부대·장병 관리가 절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