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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증거인멸 염려"

기사입력 : 2024년05월24일 20:37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20:37

'매니저에 대리 자수 지시' 소속사 대표 구속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폐기' 소속사 본부장 구속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24 mironj19@newspim.com

앞서 이날 오전 11시경 양복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김씨는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이유는 무엇인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직접 제거한 것인지', '공연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인지', '공연 때문에 구속심사 연기를 신청한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영장심사는 약 50분 가량 진행됐다. 김씨는 영장심사 종료 뒤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 청사를 나왔다.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씨는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만 대답했다.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김씨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시킨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신 부장판사는 이씨와 전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당초 음주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김씨는 지난 21일 경찰 조사에서 "식당과 유흥주점 두 곳에서 술을 마셨다. 식당에서는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1~2잔,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는 마시지 않았고 소주만 3~4잔 등 총 10잔 이내의 술을 마셨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음주 영향이 아니라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 순간적인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은 김씨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나와 비틀거리며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가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 김씨가 혼자 소주 3병 가량을 마셨다는 진술과 김씨 일행의 모습이 담긴 유흥주점 CCTV 영상, 매출 내역 등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예정된 공연 일정을 이유로 영장심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이날 오후 진행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4.05.2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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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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