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화 간판 달고 시총 5배 늘었다…'출범 1주년' 한화오션, 그룹 주력으로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13:46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13:46

그룹 유상 증자 등으로 12분기만에 흑자 전환
MRO, 해양플랜트 등 신사업 위한 M&A도 단행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오는 23일로 1주년을 맞이하는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그룹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한다. 지난해는 경영정상화가 주요 과제였다면 올해는 특수선과 해상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세계 처음으로 블루스카이 로드 아웃 공법으로 건조한 KDX-3 울곡 이이함. [사진=한화오션]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시가총액은 한화그룹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해인 2022년 2조원 대에서 22일 현재 9조374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화그룹 편입 전인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당시 매출 4조8602억원, 영업손실 1조6136억원으로 2년간 적자를 보고 있었다. 부채 비율도 지난해 3월 말 기준 1858%라는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당시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지난해에만 총 3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했다.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 지 1년 여 만에 한화오션은 부채율을 200%대로 낮추고 지난해 3분기에는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빠른 회복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2조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으며 상선, 특수선, 해양 등 3개 사업분야 모두 매출 증대와 흑자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수선·해양 중심 수익 확장…KDDX 사업 수주도 집중

올해부터는 특수선, 해양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익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한화오션 전체 매출 중 해양·특수선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전년 비중인 14.5%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매년 초 공개하던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상선사업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2.5년에서 3년치 매출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까지 특수선 부문 수주 현황을 보면 올해도 수주 요건은 양호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울산급 호위함 배치-3 5~6번함 건조계약, 장보고3 배치-2 3번함 수주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과 입찰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지스 체계 전체를 최초로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사업 사례이기 때문에 양사 모두 관련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인 KDDX 수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불법행위를 기반으로 상세설계 수주를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 기본설계를 수주한 기업이 상세설계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예외 허용하고 있기에 입찰은 단일로 진행되어 왔다. HD현대중공업의 불법 기밀 유출 등이 추가적인 행정제재로 이어지지 않자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임원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며 법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해외 함정 사업 진출에 대한 주요 포트폴리오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양사 모두 물러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MRO·해양플랜트 등 신사업 위해 1조5000억원 실탄 구비

올해부터는 신사업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특수선 수출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미국법인 USA 홀딩스를 설립하고 이후 호주 방산 조선업체인 '오스탈'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미국의 해군 함정 MRO 등 수주 사업의 핵심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스탈은 지난 3월 한화오션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바 있으나 한화오션 측은 불발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한화의 풍력, 플랜트 사업을 양수 받은 이후 투자에 나서면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13일 싱가포르 상장사 다이나맥 홀딩스의 지분 21.5%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다이나맥홀딩스는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곳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 마무리된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4971억원 규모의 자금을 함정건조 및 친환경 연료기술 개발을 위한 시설 투자에 약 5700억원, 해외 방산 및 풍력 사업을 위한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7200억원, 신기술 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약 2071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