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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초격차기술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초긍정 '멘탈 갑'으로 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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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일로만 승부...진득하게 일하고, 조급하게 판단 말아야
일은 세상에 내놓은 내 작품, IT기술로 꿈을 이뤄주고 싶어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모핑아이'라는 특별한 IT 회사를 운영하는 김기영 대표는 하얀 피부에 화려한 정장 차림으로 외모가 먼저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IT 컨설턴트로서 대기업에서 26년 5개월을 근무하고 그중 16년 5개월간 팀을 이끄는 리더 임원으로 일한 경력도 흥미로웠고, 49세에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들어선 스토리도 이채로워 인터뷰를 하게 됐다. 인터뷰를 하면서 외모로 인한 선입견과 달리 일 욕심이 엄청나고 워커홀릭형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결혼을 앞두고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다고 하니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확실히 느껴졌다.

회사명에도 쓴 모핑은 형상 변형 기술이다.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어떠한 형태로도 변화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의 T-1000 로봇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모핑 기술을 통한 미래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산업을 주축으로 실물 기반 예술품 NFT(대체 불가 토큰)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모핑아이는 특정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만 뽑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Deep Tech TIPS'에 선정됐다.

2023년 초격차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 기업 TOP10에 뽑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지식서비스 산업 융합 발전 유공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NIPA ICT 기금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창업한 지 3년밖에 안 된 기업으로서 급성장하고 있다. 3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3년 만에 27명으로 늘어났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서 창의와 혁신으로 성장하는 벤처기업가의 패기가 절로 느껴진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IT 기술로 많은 사람의 꿈을 이뤄 주고 싶어"

- 모핑아이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 26년 5개월 다닌 회사를 퇴직하고 한글과컴퓨터에 잠시 몸담았다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말 창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당시 어떤 포럼에서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님을 만나게 됐는데, 앞으로 소프트 로봇이 대세이고 그중에서도 모핑이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에 확 사로잡혀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회사명도 모핑 인텔리전스를 줄여서 모핑아이로 정했죠.
AI 기반 로봇 사업을 주축으로 창업하면서 당시 사회문제가 됐던 씽크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탐사로봇을 만들기로 하고 마침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수주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상수도관 상태를 직접 탐사하는 로봇이 없었고, 가끔 큰 사고가 생기면 미국에서 빌려다 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수도관 내부를 영상 촬영하고 내외부 음향까지 측정하는 탐사로봇을 제작하고, 그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일종의 멀티모달AI 기반 사고 예측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고 했죠. 제작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성공했고 제주도, 전주, 시흥, 진도 지역 상수도관 27km를 실제 탐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 안전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 보람도 컸습니다.

- 예술품 NFT 사업도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게 된 것인지?
▲ 제가 사업을 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IT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이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NFT 사업을 하면서 제가 정한 원칙은 반드시 실물 작품이 있는 것을 NFT로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아트와 최첨단 IT기술이 결합한 NFT 사업은 작가에게도, NFT를 구매한 분들에게도 모두 꿈을 이루어 드리는 매력적인 일입니다.
실제로 제가 발굴한 작가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100명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작품 규모가 크다 보니 작품 판매에 애로를 겪은 작가는 NFT 판매 수입을 받고 정말 행복해했고, NFT를 구매한 분들은 평소 예술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대체 불가능한 예술품을 소유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만족감이 컸습니다. 도자기 작품 등 다양한 NFT 작품들을 하고 있습니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창업 3년 만에 'Deep Tech TIPS' 선정 쾌거"

-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힘든 일은 없었는지?
▲ 보기와 달리 정말 일을 열심히 합니다(웃음). 대표 역할을 하면서도 1주일에 한 번은 밤샘 야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주를 하기 위해선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한데 제 손길이 미치는 것이 아무래도 더 낫겠죠? 과거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몇 분을 제가 창업한 회사로 모셔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교재 제작과 함께 국제학교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를 돕는 교육사업 업체인 BAMI-EDU를 새로 설립했어요.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이주자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법률연구소도 새롭게 창업하려고 합니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생기고 실제 사업화하는 데 우수한 인재가 함께해 그래도 잘 헤쳐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6년 5개월의 대기업 직장생활, 일로써만 승부했다"

-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많은 경험을 했을 텐데, 그때 경험담을 얘기해 주신다면?
▲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는데 공부가 재미있었어요. 전공이 수요도 많고 학교 성적도 좋아서 선택해서 취업할 수 있었는데 두 개 회사를 두고 많이 고민해서 결정했습니다. 저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혼자서 대안별 장단점을 직접 쭉 써보고,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입니다. 그 분야의 최고 대기업을 갈 것인가, 좀 덜 알려졌지만 내 능력을 더 펼칠 수 있는 곳을 갈 것인가 고민했죠. 결국 LG CNS(당시 이름은 STM)를 선택했는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입사했을 때 전체 77명 중 여자가 7명뿐이었습니다. 다행히 입사 초부터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리와 과장 승진도 이른 편이었죠. 아이 둘을 낳으면서 2개월씩 육아휴직을 다녀왔지만, 입사한 지 6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02년엔 최초 IT 컨설턴트로 선발돼 연봉이 30% 정도 급상승하기도 했죠. 2006년에 신산업리더 팀장이 됐습니다. 당시는 특히 보수적인 LG에선 40대 중반은 돼야 팀장이 될 때였는데, 최초 신사업 여성 팀장으로서 최초와 최연소 기록을 세웠죠(웃음). 한창 일할 때가 임신 출산 시기와 겹치다 보니 나름대로 주변 팀원들에게 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애썼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는 출산휴가가 2개월이었는데, 제왕절개수술하기 전날까지 야근을 하며 철저하게 일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 같아요(웃음).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대기업 생활이 여성으로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 최초, 최연소 타이틀을 지니면서 조직에서 그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팀장을 굉장히 오랫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에는 흔히 말하는 사내 정치라는 것이 많이 있는데, 저는 죽어라 일만 하는 스타일이었죠. 그런 사내 정치에는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보다 팀장 승진은 늦었는데 먼저 상무, 전무 같은 고위급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승진이 이른 사람들이 결국 조직에서 먼저 나가더군요. 좋은 선배, 멘토들 덕분이었습니다. "넌 일로 승부를 내. 절대 정치하려고 하지 마! 넌 색깔이 분명한 것이 차별점이니, 끝까지 너의 색깔을 버리지 마!"라고 말씀 주셨던 몇 분의 멘토, 리더 덕분에 힘든 시기도 잘 견딘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정말 되어 주고 싶은 선배도 많죠. 훌륭한 멘토 3명만 만들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어떠한 힘든 경우도 '이 시련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담금질, 단련의 시간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고, 나를 사랑하기에 나를 더욱 성장시키려고 그 시간을 주신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완전 초긍정 자세죠. 제 별명이 '멘탈 갑'이기도 합니다(웃음).

구광모 LG회장과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한다고 각서 받고 결혼"
- 출산과 육아로 인한 어려움도 컸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뭐냐고 물으면 결혼해서 출산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딸, 아들 둘 다 공대를 갔고, AI든 프로그래밍이든 반도체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IT컨설팅 업무가 사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생활해야 때가 많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분야라 사실 힘들었죠.

그래도 저는 한 번도 일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남편과 사내 연애로 결혼을 했는데, 결혼할 때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더니 남편이 그러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저도 제가 일을 그만두는 것은 선택지로 두지도 않았습니다.

큰애와 둘째 모두 출산 후 2년간은 친정에 맡겼습니다. 덕분에 저희 친정 부모님이 거의 5년간 고생을 하셨죠. 둘째는 친정에 맡기고 큰애만 데리고 와서, 그때부터 유치원과 함께 도우미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제가 번 돈의 70~80%는 아이 양육비로 나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그렇게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일은 세상에 내놓는 내 작품, 좋은 쓰임이 되도록 최선"
- 결혼 당시 일화만 들어봐도 완전 워커홀릭인데, 왜 그렇게 일을 좋아하는지?
▲ 일은 세상에 내놓는 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내놓았을 때 최고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게 큰 기쁨입니다. LG에 있을 때 국내에서 삼성, SK와 경쟁하고 국외에선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죠. 입찰에서 2등은 소용이 없거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뭔가 차별화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밤도 많이 새우고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팀원들에게도 '이 일은 내가 주인이다', '이건 내 작품이다' 이런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항상 얘기합니다. 남 탓 하는 거 싫어합니다. 자기가 책임지고 해내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금 창업해서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는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모토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업한 지 2년 만에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구광모 LG그룹 회장님을 뵙게 되어 '제가 LG CNS에서 블록체인 단장으로 있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왜 회사를 나갔냐"며 깜짝 놀라시더군요. 제가 "LG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LG 도움 없이 멋지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 보겠습니다" 했더니 '엄지 척'을 해주셨습니다(웃음).

◆ "진득한 자세로 일하고,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 새롭게 커리어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일단 일을 처음 배울 때는 힘들거나 재미가 없더라도 최소한 1~2년은 진득하게,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 포기하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죠. 작은 것이라도 하나를 성취해 보면 보람도 크고 일에 재미도 붙게 됩니다. 저도 한 30년 한 영역에서 일하고 나니,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알 것 같더군요(웃음). 열정과 호기심을 계속 지니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열정'이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호기심이 열정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어떤 새로운 기술이 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 보면 될까,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도전의식이 생기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너 아직 그대로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집에서 '아직도 철이 없다'라는 말도 듣는데 지금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여전히 바쁘고 행복합니다(웃음) . 일에 착수하면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내 일이다, 내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성과도 자연히 커집니다. 열정과 도전 의식 그리고 끝까지 일을 마무리하려는 자세를 갖추면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우측)와 김경선 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선 소장 제공]

<에필로그>
교통 혼잡한 토요일 오후, 서울 영등포 생각공장에 위치한 모핑아이 사무실에서 김기영 대표를 만났다. 전날 강릉, 속초 두 지자체와 업무 협의 출장을 다녀와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에너지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중 그는 첨단 기술을 통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야심 차게 밝혔다. 지금도 직접 공모제안서를 다듬고, 발표 준비를 하고, 밤샘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창업 3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인정하는 초격차기술 스타트업으로 우뚝 섰을 것이다. 김기영 대표가 공들여 가꾼 사무실은 예술작품 NFT 사업을 하는 회사답게 회화, 도자기 등 작품들이 가득하다.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분위기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상'을 받은 기업인 만큼 AI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하는 데 김기영 대표와 모핑아이가 선도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 열정적인 그녀이기에 실현 가능한 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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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차 발사 성공...군집위성 5기 궤도 안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5차 비행을 마치고 위성 15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사출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하며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를 해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7일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해 낮 12시45분 비행을 마쳤다. 우주청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가 성공적으로 사출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누리호가 7일 전남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우주를 향해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6.10.07 photo@newspim.com 누리호는 이륙 뒤 1단과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하고 3단 엔진으로 고도 약 575km에 올랐다. 이어 네온샛 2호를 시작으로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2기씩 사출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나로우주센터 임무지휘센터(MDC)에서 "오늘 누리호는 예정된 발사 시각 12시 25분에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으며, 이는 그간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루어진 사례"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현재까지 확인된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계획된 순서에 따라 모두 분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위성 분리 과정과 비행 상황을 종합하면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번 발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군집위성 5기를 우주공간에서 안전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위해 발사체 3단이 설정된 각도와 시간 간격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새로운 기동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필리핀 동쪽의 팔라우추적소에서 받은 발사체의 작동 상태와 위치·속도·자세 정보를 바탕으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정확히 도달했는지, 각 위성이 계획된 시점과 조건에 따라 정상적으로 분리됐는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임무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과 궤도상 자발적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위성 5기 '다방향' 분리 이번 발사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 여러 기를 한 번의 발사로 순차 투입한 국내 첫 군집위성 발사다. 누리호 상단은 위성끼리 부딪히지 않도록 자세를 제어하며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보냈다. 우주청에 따르면 2호와 3호, 5호와 6호 사이에는 60도, 3호와 4호, 4호와 5호 사이에는 30도씩 기울기를 바꿔가며 분리하도록 설계됐다. 큐브위성까지 모두 분리한 뒤에는 누리호 상단과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을 수행한다. 누리호 5호기 3단에 장착이 완료된 초소형군집위성(네온샛) 2~6호 5기. [사진=우주항공청] 여러 위성을 연달아 내보내기 위해 탑재부 설계도 바꿨다. 기존 누리호의 소형 위성분리장치를 바탕으로 일체형 클램프 밴드 방식의 저충격 위성분리장치를 새로 개발해 처음 적용했고, 큐브위성을 싣기 위한 하부링도 새로 달았다. 위성부 무게는 네온샛 5기 약 500kg, 큐브위성 10기 약 96kg, 위성사출장치와 어댑터 약 475kg을 합쳐 약 1071kg이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실었던 4차 발사(약 960kg)보다 무거워졌다. 목표 고도는 4차 600km에서 이번에 570km로 낮아졌다. 네온샛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을 총괄한 100kg 미만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이다. 항우연이 지상·검보정·활용 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탑재체를 함께 개발했다.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국가안보와 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대응에 쓰인다. 이번에 올린 5기는 1차 양산기다. 2027년 6차 발사에서 2차 양산기 5기(7~11호)가 더해지면 10기가 두 개의 궤도면에서 군집을 이룬다. 군집이 갖춰지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촬영할 수 있다. 10기를 운영하면 하루 약 70만㎢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과학커뮤니케이터인 강성주 전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에 "이제 누리호의 성공 기준도 단순히 끝까지 비행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에서, 실제 배치나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로워진 위성 임무를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민간 인력이 콘솔 잡았다…한화에어로 42명 투입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도 커졌다. 누리호 1~3호기는 항우연이 제작을 주관했지만, 4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5호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총괄 주관했다. 발사운용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통제센터(LCC) 콘솔 22개 중 20개에 23명이 참여해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했다. 임무지휘센터(MDC) 6명, 발사대(LP)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3명을 더하면 모두 42명이다. 4차 발사 때는 콘솔 조작을 항우연이 맡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참여에 그쳤다. 이번에는 상당수 콘솔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력이 조작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을 맡았다. 발사운용 주관은 1~4차와 마찬가지로 항우연이 맡았다. 민간의 역할은 6차부터 더 커진다. 누리호 6호기부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 공장에서 단 조립을 마친 뒤 바닷길로 나로우주센터에 옮겨 전체 조립을 한다. 6차 발사에서는 기술이전 대상인 발사통제센터 콘솔 거의 전부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차 발사운용에 참여하며, 고도화사업이 끝난 뒤 누리호 후속 발사를 민간 주도로 이어가기 위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 1차 실패 딛고 2~4차 성공…5차 위성 15기 사출 누리호는 2021년 10월 1차 발사에서 1.5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이듬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성능검증위성과 1.3톤급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리며 개발에 성공했다. 2023년 5월 3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 7기를, 2025년 11월 4차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실어 날랐다. 3차 발사부터는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높이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8년, 사업비 7968억8000만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7년 6차 발사에는 네온샛 7~11호가, 2028년 7차 발사에는 차세대중형위성 5호가 주탑재위성으로 실릴 예정이다. 위성이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지상국 교신으로 확인한다. 네온샛은 초기 운영 기간 대전 항우연 지상국이 주관제소를 맡고,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이 위성당 100회가량 관제를 지원한다.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도 초기 운영에 활용된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주관제소가 된다. 구체적인 비행 결과와 위성의 궤도 투입 결과는 정밀 분석이 끝나는 오후 2시께 프레스센터 상세 브리핑에서 발표된다. 네온샛 초기 교신 결과는 오후 4시30분께 공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 10기의 교신 종합 결과는 13일께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10-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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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홈플러스,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며, 회사는 퇴직금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사진 = 뉴스핌DB]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달 15일 각 노조와 만나 경영 상황을 설명하고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언급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매출 부진과 대형마트 사업 매각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매출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대형마트 부문 매각 의향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으며, 구조혁신을 통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10-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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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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