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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일터] 초격차기술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초긍정 '멘탈 갑'으로 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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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일로만 승부...진득하게 일하고, 조급하게 판단 말아야
일은 세상에 내놓은 내 작품, IT기술로 꿈을 이뤄주고 싶어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모핑아이'라는 특별한 IT 회사를 운영하는 김기영 대표는 하얀 피부에 화려한 정장 차림으로 외모가 먼저 눈에 띄는 사람이었다. IT 컨설턴트로서 대기업에서 26년 5개월을 근무하고 그중 16년 5개월간 팀을 이끄는 리더 임원으로 일한 경력도 흥미로웠고, 49세에 대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의 길로 들어선 스토리도 이채로워 인터뷰를 하게 됐다. 인터뷰를 하면서 외모로 인한 선입견과 달리 일 욕심이 엄청나고 워커홀릭형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결혼을 앞두고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다고 하니 일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큰지 확실히 느껴졌다.

회사명에도 쓴 모핑은 형상 변형 기술이다. 터미네이터2에 나오는, 어떠한 형태로도 변화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의 T-1000 로봇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모핑 기술을 통한 미래 AI(인공지능) 기반의 로봇 산업을 주축으로 실물 기반 예술품 NFT(대체 불가 토큰) 사업까지 영위하고 있는 모핑아이는 특정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만 뽑히는 중소벤처기업부의 'Deep Tech TIPS'에 선정됐다.

2023년 초격차 오픈 이노베이션 혁신 기업 TOP10에 뽑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해에 지식서비스 산업 융합 발전 유공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NIPA ICT 기금 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창업한 지 3년밖에 안 된 기업으로서 급성장하고 있다. 3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3년 만에 27명으로 늘어났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서 창의와 혁신으로 성장하는 벤처기업가의 패기가 절로 느껴진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IT 기술로 많은 사람의 꿈을 이뤄 주고 싶어"

- 모핑아이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 26년 5개월 다닌 회사를 퇴직하고 한글과컴퓨터에 잠시 몸담았다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말 창업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당시 어떤 포럼에서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님을 만나게 됐는데, 앞으로 소프트 로봇이 대세이고 그중에서도 모핑이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얘기에 확 사로잡혀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회사명도 모핑 인텔리전스를 줄여서 모핑아이로 정했죠.
AI 기반 로봇 사업을 주축으로 창업하면서 당시 사회문제가 됐던 씽크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탐사로봇을 만들기로 하고 마침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수주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상수도관 상태를 직접 탐사하는 로봇이 없었고, 가끔 큰 사고가 생기면 미국에서 빌려다 쓰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수도관 내부를 영상 촬영하고 내외부 음향까지 측정하는 탐사로봇을 제작하고, 그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일종의 멀티모달AI 기반 사고 예측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고 했죠. 제작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성공했고 제주도, 전주, 시흥, 진도 지역 상수도관 27km를 실제 탐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사회 안전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 보람도 컸습니다.

- 예술품 NFT 사업도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하게 된 것인지?
▲ 제가 사업을 하는 목적은 궁극적으로는 IT 기술을 통해 많은 사람이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입니다. NFT 사업을 하면서 제가 정한 원칙은 반드시 실물 작품이 있는 것을 NFT로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아트와 최첨단 IT기술이 결합한 NFT 사업은 작가에게도, NFT를 구매한 분들에게도 모두 꿈을 이루어 드리는 매력적인 일입니다.
실제로 제가 발굴한 작가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100명에게 한정적으로 판매한 적이 있습니다. 작품 규모가 크다 보니 작품 판매에 애로를 겪은 작가는 NFT 판매 수입을 받고 정말 행복해했고, NFT를 구매한 분들은 평소 예술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부담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대체 불가능한 예술품을 소유하게 됐다는 의미에서 만족감이 컸습니다. 도자기 작품 등 다양한 NFT 작품들을 하고 있습니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창업 3년 만에 'Deep Tech TIPS' 선정 쾌거"

-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힘든 일은 없었는지?
▲ 보기와 달리 정말 일을 열심히 합니다(웃음). 대표 역할을 하면서도 1주일에 한 번은 밤샘 야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주를 하기 위해선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한데 제 손길이 미치는 것이 아무래도 더 낫겠죠? 과거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몇 분을 제가 창업한 회사로 모셔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교재 제작과 함께 국제학교를 유치하려는 지자체를 돕는 교육사업 업체인 BAMI-EDU를 새로 설립했어요.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이주자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법률연구소도 새롭게 창업하려고 합니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계속 생기고 실제 사업화하는 데 우수한 인재가 함께해 그래도 잘 헤쳐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6년 5개월의 대기업 직장생활, 일로써만 승부했다"

- 대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많은 경험을 했을 텐데, 그때 경험담을 얘기해 주신다면?
▲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는데 공부가 재미있었어요. 전공이 수요도 많고 학교 성적도 좋아서 선택해서 취업할 수 있었는데 두 개 회사를 두고 많이 고민해서 결정했습니다. 저는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혼자서 대안별 장단점을 직접 쭉 써보고,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편입니다. 그 분야의 최고 대기업을 갈 것인가, 좀 덜 알려졌지만 내 능력을 더 펼칠 수 있는 곳을 갈 것인가 고민했죠. 결국 LG CNS(당시 이름은 STM)를 선택했는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입사했을 때 전체 77명 중 여자가 7명뿐이었습니다. 다행히 입사 초부터 새로운 혁신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리와 과장 승진도 이른 편이었죠. 아이 둘을 낳으면서 2개월씩 육아휴직을 다녀왔지만, 입사한 지 6년 만에 과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02년엔 최초 IT 컨설턴트로 선발돼 연봉이 30% 정도 급상승하기도 했죠. 2006년에 신산업리더 팀장이 됐습니다. 당시는 특히 보수적인 LG에선 40대 중반은 돼야 팀장이 될 때였는데, 최초 신사업 여성 팀장으로서 최초와 최연소 기록을 세웠죠(웃음). 한창 일할 때가 임신 출산 시기와 겹치다 보니 나름대로 주변 팀원들에게 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애썼던 기억도 납니다. 당시는 출산휴가가 2개월이었는데, 제왕절개수술하기 전날까지 야근을 하며 철저하게 일을 마무리하려 했던 것 같아요(웃음).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대기업 생활이 여성으로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 최초, 최연소 타이틀을 지니면서 조직에서 그렇게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팀장을 굉장히 오랫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에는 흔히 말하는 사내 정치라는 것이 많이 있는데, 저는 죽어라 일만 하는 스타일이었죠. 그런 사내 정치에는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보다 팀장 승진은 늦었는데 먼저 상무, 전무 같은 고위급 임원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승진이 이른 사람들이 결국 조직에서 먼저 나가더군요. 좋은 선배, 멘토들 덕분이었습니다. "넌 일로 승부를 내. 절대 정치하려고 하지 마! 넌 색깔이 분명한 것이 차별점이니, 끝까지 너의 색깔을 버리지 마!"라고 말씀 주셨던 몇 분의 멘토, 리더 덕분에 힘든 시기도 잘 견딘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정말 되어 주고 싶은 선배도 많죠. 훌륭한 멘토 3명만 만들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어떠한 힘든 경우도 '이 시련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담금질, 단련의 시간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주고, 나를 사랑하기에 나를 더욱 성장시키려고 그 시간을 주신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완전 초긍정 자세죠. 제 별명이 '멘탈 갑'이기도 합니다(웃음).

구광모 LG회장과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 [모핑아이 제공]

◆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한다고 각서 받고 결혼"
- 출산과 육아로 인한 어려움도 컸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뭐냐고 물으면 결혼해서 출산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딸, 아들 둘 다 공대를 갔고, AI든 프로그래밍이든 반도체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직장생활을 할 때, IT컨설팅 업무가 사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생활해야 때가 많고, 야근도 밥 먹듯이 해야 하는 분야라 사실 힘들었죠.

그래도 저는 한 번도 일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남편과 사내 연애로 결혼을 했는데, 결혼할 때 남편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하면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더니 남편이 그러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저도 제가 일을 그만두는 것은 선택지로 두지도 않았습니다.

큰애와 둘째 모두 출산 후 2년간은 친정에 맡겼습니다. 덕분에 저희 친정 부모님이 거의 5년간 고생을 하셨죠. 둘째는 친정에 맡기고 큰애만 데리고 와서, 그때부터 유치원과 함께 도우미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제가 번 돈의 70~80%는 아이 양육비로 나간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그렇게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일은 세상에 내놓는 내 작품, 좋은 쓰임이 되도록 최선"
- 결혼 당시 일화만 들어봐도 완전 워커홀릭인데, 왜 그렇게 일을 좋아하는지?
▲ 일은 세상에 내놓는 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 내놓았을 때 최고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게 큰 기쁨입니다. LG에 있을 때 국내에서 삼성, SK와 경쟁하고 국외에선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니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죠. 입찰에서 2등은 소용이 없거든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뭔가 차별화하고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밤도 많이 새우고 워커홀릭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팀원들에게도 '이 일은 내가 주인이다', '이건 내 작품이다' 이런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항상 얘기합니다. 남 탓 하는 거 싫어합니다. 자기가 책임지고 해내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지금 창업해서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는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모토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창업한 지 2년 만에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구광모 LG그룹 회장님을 뵙게 되어 '제가 LG CNS에서 블록체인 단장으로 있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왜 회사를 나갔냐"며 깜짝 놀라시더군요. 제가 "LG 출신이 만든 스타트업, LG 도움 없이 멋지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 보겠습니다" 했더니 '엄지 척'을 해주셨습니다(웃음).

◆ "진득한 자세로 일하고,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아야"
- 새롭게 커리어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일단 일을 처음 배울 때는 힘들거나 재미가 없더라도 최소한 1~2년은 진득하게,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 포기하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죠. 작은 것이라도 하나를 성취해 보면 보람도 크고 일에 재미도 붙게 됩니다. 저도 한 30년 한 영역에서 일하고 나니,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 알 것 같더군요(웃음). 열정과 호기심을 계속 지니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를 보고 많은 분들이 '열정'이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호기심이 열정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어떤 새로운 기술이 있을 때 이것을 어떻게 적용해 보면 될까, 어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도전의식이 생기죠.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면 '너 아직 그대로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집에서 '아직도 철이 없다'라는 말도 듣는데 지금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여전히 바쁘고 행복합니다(웃음) . 일에 착수하면 주인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내 일이다, 내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성과도 자연히 커집니다. 열정과 도전 의식 그리고 끝까지 일을 마무리하려는 자세를 갖추면 큰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핑아이 김기영 대표(우측)와 김경선 소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선 소장 제공]

<에필로그>
교통 혼잡한 토요일 오후, 서울 영등포 생각공장에 위치한 모핑아이 사무실에서 김기영 대표를 만났다. 전날 강릉, 속초 두 지자체와 업무 협의 출장을 다녀와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에너지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 중 그는 첨단 기술을 통해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야심 차게 밝혔다. 지금도 직접 공모제안서를 다듬고, 발표 준비를 하고, 밤샘 야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창업 3년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인정하는 초격차기술 스타트업으로 우뚝 섰을 것이다. 김기영 대표가 공들여 가꾼 사무실은 예술작품 NFT 사업을 하는 회사답게 회화, 도자기 등 작품들이 가득하다.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분위기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상'을 받은 기업인 만큼 AI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하는 데 김기영 대표와 모핑아이가 선도 역할을 하기를 기원한다. 열정적인 그녀이기에 실현 가능한 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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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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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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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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