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헬스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심플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의 안마의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헬스테리어는 건강(health)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건강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만족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생겼다.
세라젬, 파우제 M6 [사진=세라젬] |
21일 안마의자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본연의 안마기능 뿐만 아니라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차별화된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미니멀리즘' 안마의자와 꾸준히 늘고 있는 '나홀로 가구'에 소비자들이 작고 예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라젬은 특유의 디자인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온열, 척추 등 고유 핵심 특허 기술을 접목해 마사지 경험을 대폭 강화한 안마의자 신제품 '파우제 M6'를 지난달 출시했다. 세라젬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안마의자 신제품 파우제 M6는 출시 3주만에 판매량 2000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작인 파우제 M4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제품 성과에 힘입어 파우제 라인업의 전체 누적 출고대수는 4년 만에 8만5000대를 넘어섰고, 누적 매출액은 2100억원 수준이다.
파우제 M6는 세라젬의 디자인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력 라인업인 '마스터'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온열 등 주요 기술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마사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척추 라인 스캐닝 기술도 도입해 사용자 체형에 맞는 최적화된 마사지를 제공한다. 최대 65도까지 직가열되는 온열 마사지 볼을 통해 마사지 부위를 주무르고 지압하는 동시에 뜨거운 열감을 전달하는 등 마사지 효과를 높였다. 상하체 듀얼 리클라이닝 시스템을 추가해 몸을 눕혀 편안한 자세에서 마사지 받을 수 있는 무중력 모드도 지원한다.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존의 획일화된 안마의자 디자인을 벗어나 소형 안마의자, 가구형 안마의자, 침상형 안마기기 등 제품 사양과 기능, 디자인, 가격 등 세분화된 라인업을 구축했다.
회사는 올해 비렉스 브랜드에 대한 투자는 물론 제품군을 더 늘려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비렉스의 성장에 힘입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이 3조9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는 등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마의자 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배 늘어났다.
코웨이는 지난해 8월 비렉스 페블체어를 출시했다. 비렉스 페블체어는 사이즈를 줄이고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해 인테리어 기능을 강조한 가구형 안마의자다.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주거 공간이 협소한 1~2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의 투박하고 부피가 큰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크기를 줄이고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비렉스 페블체어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깊고 강력한 안마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3D 안마 모듈이 상하좌우는 물론 앞뒤로 최대 7cm까지 움직여 입체 안마를 제공한다. 더불어 최대 137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돼 휴식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회사는 최근 비렉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을 전국으로 늘리며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하던 코웨이 매장을 부산, 광주 등 지역 거점 도시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안마의자는 부모님 효도 선물 등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큰 크기와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이었다"며 "최근 예쁜 디자인과 슬림한 사이즈에 대한 젊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안마의자 시장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