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는 AI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AI 기반의 광고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AI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이미지, 텍스트, 영상, 음악 등이 종합적으로 활용되는 광고 업계에서는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AI를 적용하고 있다. 업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생성형 AI 광고 시장은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32년에는 1925억 달러(약 250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애드쿠아는 이런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AI 관련 역량을 쌓아왔으며, 최근 AI 전문 조직인 Aidea Lab.(에이아이디어랩)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으로 AI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AI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AI 광고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실제 애드쿠아는 최근 AI로 만든 광고인 <이마트 - 궁극의 맛, 팔보채>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웹툰 형식의 본 광고 캠페인 영상은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져 기존 광고 제작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외에도 여러 클라이언트와 AI 광고 제작을 추진하고 있어, 광고에 AI를 활용하는 사례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드쿠아는 기존 AI 툴을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수많은 생성형 AI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광고 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은 부족한 실정이다. 애드쿠아는 신규 전담팀 에이아이디어랩을 통해 차별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여 국내 AI 광고 솔루션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FSN 그룹사간 AI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모기업 FSN은 전문화된 광고 에이전시뿐만 아니라 국내 1위 탈모 커뮤니티 '대다모', MZ 여성 커뮤니티 앱 '속닥'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체 플랫폼을 운영 중이고, 부스터즈를 통해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애드쿠아는 부스터즈의 AI 솔루션인 '크리엑스', '크리링'을 비롯하여 FSN 내 여러 플랫폼들과 AI 콘텐츠 생산부터 광고 집행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AI 광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건영 애드쿠아 대표이사는 "당사는 적극적으로 광고에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AI 전담 조직을 신설함에 따라 관련 역량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며 "AI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광고 마케팅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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