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두고 우주항공산업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 사천시와 행정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정의 대표하는 진주시장으로서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천시와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있다. 2024.05.20 |
조 시장은 "지난 1906년과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사천과 진주는 한 뿌리에서 성장했을 정도로 사천과 진주는 동일한 생활권"이라고 강조하며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으며, 교육, 의료, 교통, 언론, 공공기관 등을 공유하며 이제는 행정구역 구분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행정통합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행정통합의 이유로 ▲대한민국 제2 관문공항 남중권 유치 비롯한 4개 사업 공동 추진 결정 ▲지난 2020년 11월 사천-진주가 대중교통 광역환승 할인제 시행 ▲진주상의와 사천 상의, JS앙트십 행사 성료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국회 통과 촉구 범도민궐기대회 공동 참여 ▲광역행정 수요 점차 증가 등을 들었다.
그는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사천시와 진주시의 개별적인 발전 접근 방식으로는 산업의 확장성이나 성장의 속도에 발맞추기 어렵다"면서 "향후에는 경남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에 경남 공동체 전체가 하나로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사천·진주의 개별적 접근으로는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고 우려하며 "서부경남 공동체 전체의 시각으로 대응해야 하면 그 중심에 사천과 진주의 통합된 지자체가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이날 행정통합을 위한 사전준비으로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 설치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조 시장은 "사천시와 통합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사천시도 향후 통합을 해야한다는 일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우주항공청의 개청을 앞두고 우주항공산업의 기폭제가 되기 위해서는 통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행정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모의 경제는 개별 자치단체가 감당 하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하며 "행정통합이 되고 추가적으로 행정기관이나 우주항공조직 등이 순조롭게 정착하고 성장한다면 인구유입의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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