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이적후 첫 굿바이 히트를 날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신시내티 우완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스를 상대했다. 디아스는 오타니가 가장 약한 몸쪽 낮은 94마일(약 151.3㎞) 패스트볼을 던졌다. 오타니는 기다렸다는 듯 당겨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빨랫줄 안타를 뽑아냈다.
[로스앤젤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운데)가 20일 열린 MLB 신시내티와 홈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클레이튼 커쇼(왼쪽)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5.20 psoq1337@newspim.com |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478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가 다저스 이적 후 끝내기 안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가 MLB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것은 2020년 9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득점권 타율이 오타니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이날 끝내기 안타는 더욱 극적이었다. 오타니는 시즌 개막 후 21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1안타에 그쳤다.
전날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멀티히트를 날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안타 1위(66개), 타율 1위(0.353), 출루율+장타율(OPS) 1위(1.081), 홈런 공동 3위(13개)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32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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