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공연계 성장 지속…창작·라이선스 뮤지컬, 쌍끌이 흥행 주도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17:06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17:0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뮤지컬 시장을 등에 업고, 공연계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당시에 비해 급증한 뮤지컬 수요를 이끄는 국내 창작뮤지컬,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초연이 두 축을 이루며 공연 시장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문화체육관광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올해 공연 시장 총 티켓판매액이 10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2.6% 증가한 액수이자, 코로나가 시작됐던 4년 전, 2020년 3월 대비 1006.2%나 증가한 숫자다.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여기에 동 기간 기준 공연 시장 총 티켓판매수 159만 건으로 지난 2월 대비 17.9% 판매가 증가했다. 역시 코로나 시절인 2020년 3월 대비 874.9% 급증하며 코로나로부터 벗어난 공연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다시 성장세로 들어섰다는 분석이 업계로부터 나온다.

특히 공연 중에서도 K팝, 대중가요 등의 콘서트를 제외한 공연예술 장르 가운데선 뮤지컬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다. 동 기간 뮤지컬 공연 건수는 전체 공연 장르의 18%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티켓판매액 비중은 33.5%로 대중음악 공연의 51.1%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티켓판매액은 340억 8174만 9000원을 웃돌며 무대예술의 메이저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자료=공연예술통합전산망]

이같은 뮤지컬 장르의 성장세와 잠재력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작품에 달려있다. 특별히 올해 다양하게 선보인 국내 창작뮤지컬과 코로나 여파를 완전히 벗어난 뮤지컬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라이센스 초연 뮤지컬 작품들이 눈에 띈다. 두 갈래의 작품들이 양대 축을 이루며 국내 뮤지컬 시장 확장에 분명하게 기여하고 있다.

뮤지컬 '더 트라이브' [사진=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다시, 봄' [사진=세종문화회관]

특히,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인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가 뮤지컬팬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고, 디바이징 방식 뮤지컬 '다시, 봄'이 현재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두 작품 모두 기존의 2030 여성팬들로 한정됐던 관람객의 연령대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Z세대를 공략한 젊은 감성의 유쾌한 '더 트라이브'와 중년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우정을 담은 '다시 봄'이 관객들과 소통에 성공한 이유다.

대학로에서도 국내에서 창작된 웰메이드 작품들이 올 여름 관객들과 만나 또 한번 흥행 몰이를 예고 중이다. 네오 프로덕션의 킬링 콘텐츠로 자리잡은 뮤지컬 '사의 찬미'가 지난 2022년 10주년 공연 이후 오는 7월부터 공연될 예정이다. 현재 공연 중인 콘텐츠 플레닝의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도 스핀오프작 '미아 파밀리아'와 함께 코로나 시절에도 꾸준히 공연되며 대학로에서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흥행작 중 하나다.

[사진=㈜콘텐츠플래닝]

'오페라의 유령' '캣츠' '라이온킹' 등 굵직한 유명 작품을 국내에서 공연한 제작사 에스엔코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핫하고, 흥행성있는 작품들을 가장 먼저 들여오는 업계 선도 회사다. 이들은 올해도 상반기 '디어 에반 핸슨'을 공연한 데 이어 내년 초 디즈니 뮤지컬의 '알라딘' 국내 초연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 시기 초연을 올렸던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7월 개막을 준비 중이다.

'레베카' '엘리자벳' 등 유럽 뮤지컬을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 주로 소개했던 EMK뮤지컬컴퍼니는 최근 연이어 창작 뮤지컬을 내놓으며 작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만 '벤자민버튼' '4월은 너의 거짓말' '베르사유의 장미'까지 연이어 세 편의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오는 6월엔 국내 창작뮤지컬의 흥행 신화를 쓴 '프랑켄슈타인'도 공연할 예정이다.

[사진=에스엔코]

무엇보다 창작 뮤지컬이 활발히 개발되는 것과 동시에 해외의 성공한 공연들이 매우 빠르게 한국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모 공연제작사 관계자는 "코로나 때 라이선스 뮤지컬 중에서도 흥행이 담보되는 킬링 콘텐츠 위주로 공연할 수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조금 공연 관람 관객층이 늘어나고 시장 확장 신호들이 나오면서 해외에서 흥행하고 호평받은 작품들을 기다리시는 관객들의 요구에 맞추어 나간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해외의 흥행 뮤지컬을 국내 초연으로 라이선싱한다는 사실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공연 관계자는 "대형 뮤지컬 초연을 국내에서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서울에서만 공연하고 막을 내리기보다 부산, 대구 등 지역 공연을 이어가며 공연 기간과 동원 관객수를 늘려 이익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