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앙지검 1~4차장 모두 공석…김 여사 의혹 등 주요 수사 제동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5월16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05월16일 16:25

김 여사 수사라인 전격 교체
차·부장 인사 단행도 조만간 이뤄질 듯
중앙지검장 "인사와 관계없이 법·원칙 따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됐다. 앞선 고위간부 인사와 일부 고검·지검장들의 사의 등으로 연쇄이동이 불가피해지면서, 주요 사건을 맡고 있는 부장검사들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검장과 차장검사가 모두 교체된 상황에서 부장검사까지 교체될 경우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의혹' 등 일부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부로 중앙지검 1~4차장 자리는 공백 상태다.지난 13일 법무부 인사에 따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각각 지휘하던 중앙지검 김창진 1차장검사와 고형곤 4차장검사는 각각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과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여기에 송경호 중앙지검장까지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요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서 법무부는 조만간 중간간부급(차·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르면 다음 주 내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고위간부들의 인사 이동과 일부 고·지검장들이 검찰을 떠나면서, 이번 중간간부급 인사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서는 1차장검사 산하의 형사1부장과 4차장검사 산하의 반부패수사2부장이다. 형사1부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각각 수사 중이다.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만 한차례 소환 조사한 단계이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 사건 관계인의 항소심 결과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사에 따라 용산(대통령실)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고위간부급 인사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용산의 '불신임'이란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수사를 지휘하던 김 부장과 고 차장은 검사장, 송 고검장은 고검장으로 각각 승진하며 겉으로는 각각 영전한 모양새지만, 실질적으론 이들이 모두 비수사 보직으로 옮기면서 '좌천성 승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여사 소환을 두고 마찰설이 있었던 송 고검장 대신 소위 '찐윤'으로 분류되는 이창수 중앙지검장에게 수사 지휘를 맡긴 대통령실이 이후 1·4차장검사에도 비슷한 인사를 단행하거나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까지 교체할 경우 김 여사 수사에 대한 검찰 압박을 더욱 노골화하는 모양새로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이 총장에 대한 견제를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으며, 검찰과 대통령실이 대립하는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이날 첫 출근길에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해야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제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의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업무를 빨리 파악해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을 취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