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아이엘사이언스가 2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증가와 함께 지난해 비용으로 인식됐던 85억원 이상의 대손상각충당금이 올해 들어 이익으로 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년은 연속해서 영업적자를 시현했고 3년전 영업이익률은 개별기준 2%, 연결기준 5%였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개별기준 및 연결기준으로 각각 19%와 9%로 전년동기의 7% 및 1%에 비해 급격하게 높아졌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급 실리콘렌즈 제품 판매 증가와 올해부터 연결대상인 아이엘모빌리티 매출액이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매출규모가 201억원으로 전년동기 90억 보다 2배 이상 증가해 판관비 부담이 감소한 효과와 함께 지난해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충당금으로 85억원 이상을 처리한 비용이 올해 오히려 환입돼 이익으로 전환되고 있는 영향도 크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매출액은 고객 성격별로 '소비자에게 직접판매(B2C)', '기업간 거래(B2B)', '정부공급(B2G)'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아이엘사이언스와 아이트로닉스의 관급수주가 1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잠재부실요소 비용 처리 및 신 시스템 구축 및 신기술개발 투자가 이제는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개선에 더욱 역점을 둘 방침이다.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것처럼 개별기준의 절반 수준인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외형성장을 고려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SK증권은 지난해 아이엘모빌리티 지분인수와 함께 아이엘사이언스는 2021년처럼 올해도 또 한번의 매출성장을 보여줘 연결기준 매출이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는 외형성장과 함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엘사이언스 리튬이온 배터리수명연장 특허도 출원했다. 이는 기존 배터리의 구성요소와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어 기존 배터리시장에 폭넓고 빠르게 적용돼 아이엘사이언스의 음극재 국내 생산점유율의 상승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