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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철의 날' 기념식 개최...은탑산업훈장에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5:12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5:12

안덕근 산업부 장관·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등 참석
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철강산업 발전 유공 포상 및 철강상 시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 곽재선 KG스틸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철의 날'은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하고 철강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날로, 지난 2000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 중 우측)과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사진 가운에 중 좌측). 2025.06.09 kimsh@newspim.com

이날 행사에서는 제26회 철의 날 유공자 32명 및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시상식을 비롯하여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통상 환경 불확실성의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인 요구로 인해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철강업계 스스로의 단합을 넘어 수요업계,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는 수출 장벽 등 철강산업이 처한 지금의 어려움은 비단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들다"며 "정부에서도 수소환원제철에 대한 신속하고 본격적인 지원을 비롯하여 높아지는 통상장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 등을 통해 철강산업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손병근 포스코 포스코명장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32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됐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는 고부가·친환경 칼라강판 개발 및 수출 극대화를 통해 철강산업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손병근 포스코명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기술 개발 및 생산성 향상으로 신수요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용 강판 개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임희중 현대제철 상무와 국내 강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홍성만 넥스틸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철스크랩 산업 경쟁력 향상에 힘쓴 장영재 에스피네이처 대표와 석도강판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기여한 한상무 KG스틸 상무는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철강 기술 및 기능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의욕 진작 및 현장기술 발전을 위해 1982년에 제정된 한국철강협회 회장상인 철강상은 올해 총 5명이 선정됐으며, 철강기술상, 철강기능상, 철강기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철강기술상은 전기로 공정 효율화 및 친환경 조업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유정민 동국제강 부수석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철강기능상은 전로 취련기술 개발 및 슬래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안성기 포스코 파트장이 수상했다.

철강기술장려상은 김재훈 현대제철 책임매니저와 서보경 세아창원특수강 선임연구원, 우정범 KG스틸 GM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 동국씨엠, 세아제강, 대한제강, 현대비앤지스틸, 와이케이스틸, 고려제강, 휴스틸, TCC스틸, 동일산업, 만호제강, 동양철관, DB메탈, 한국주철관공업, 심팩에 50년 동행 회원사 감사패를 수여하는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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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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