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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美·中 법인에 4천억대 채무보증...해외 고전에도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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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들 기대 밖 적자 행진...LX하우시스 보증 통한 자금 조달
2023년 톈진 법인·2024년 상하이 법인 청산...대외 불확실성 확대
美·中 부동산 시장 올해 전망도 애매...향후 해외 관련 전략 주목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국내 건설경기 한파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던 LX하우시스가 미국·중국에서 고전하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했던 해외 법인들이 현지에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들이 '생존 대출'을 끌어다 쓰며 LX하우시스의 채무보증 부담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앞서 실적이 부진한 일부 해외 법인 정리를 단행했던 가운데, LX하우시스가 올해 핵심 전략으로 꼽았던 '해외사업 공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LX하우시스 미국·중국 자회사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 LX하우시스 해외 법인 채무보증 지속...잠재 부담 확대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X하우시스는 미국·중국 법인의 채무보증에 나섰다. 지난 4월 LX하우시스는 미국에 위치한 인조대리석·원단 제조 및 판매 자회사 'LX하우시스 아메리카'의 채무 3004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이는 JP모건 체이스 뱅크 등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의 채무 9건에 대한 보증이다. 채무보증은 2026년 11월 6일까지다.

같은달 LX하우시스는 중국 소재 건축자재 제조 자회사 'LX하우시스 우시'의 채무 987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채무보증 대상은 JP모건 체이스 뱅크 등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의 채무 10건이다. 채무보증은 2027년 3월 25일 종료된다.

이로써 해외 법인들에 대한 LX하우시스의 채무보증잔액은 올 1분기 기준 총 3213억원 가량이 됐다. 기존 LX하우시스 러시아(18억원), LX하우시스 톈진(163억원) 등에 대한 보증액을 합산한 액수다. 지난해 1분기 2845억원에 비해 12.9% 증가했다. 자회사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LX하우시스가 대신 상환해야 할 재무적 책임과 잠재적 부담이 그만큼 확대됐다는 의미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 아메리카와 LX하우시스 우시의 기존 채무 관련 기간이 만료돼 연장했다"며 "차입 거래에서 금융기관이 본사 보증을 요구함에 따라 보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차입금 상환이 아닌 만기 연장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효율적인 법인 운영을 위해 기 차입금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美·中 자회사 수익성 악화...생존 목적 유동성 확보

기존에도 LX하우시스는 해외 법인의 채무 보증을 지원했다. 국내 시장 침체에 대응해 해외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자 해외 법인들의 자금 조달을 도운 것이다. 다만 LX하우시스 아메리카, LX하우시스 우시 모두 수익성이 둔화하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실제 LX하우시스 아메리카의 매출액은 ▲2022년 5773억원 ▲2023년 5025억원 ▲2024년 4867억원으로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흑자전환했으나 지난해 도로 -5억원으로 가라앉았다. 북미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신규 착공이 줄어들며 주력 상품인 '이스톤'(인조대리석 소재)의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LX하우시스 우시도 실적 부진에 직면했다. 매출액은 ▲2022년 827억원 ▲2023년 740억원 ▲2024년 738억원으로 감소세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1억원 ▲2023년 -32억원 ▲2024년 -14억원으로 3년 연속 적자다. 중국 건설경기의 불황이 지속되며 건축자재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지속된 적자로 ▲2023년 160억원 ▲2024년 142억원 등 손상차손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전망도 좋지 않다. 북미 부동산 시장은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나 정치적 불확실성, 물가 변동 등 변수가 존재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 후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나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으로 한동안 신규 착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LX하우시스의 두 법인의 최근 채무는 기존 부채 구조 유지용 채무기간 연장을 포함한 '생존 대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채무 발생 및 보증에 대해 "자체 운영자금을 위한 채무 유지 차원"이라며 "금리는 연장 시 시장 기준금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더 낮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 LX하우시스 '해외 시장 공략' 전략 '삐끗'...중국 자회사 두 곳 청산도

LX하우시스가 향후 '해외 시장 공략'을 핵심 전략으로 지속할지 여부에 주목이 쏠린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올해 사업 전략으로 수익성 위주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집중과 해외 사업 확대를 꼽은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북미 바닥재 전시회 'TISE 2025'에, 2월 북미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 참가하는 등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해외 법인을 통한 자금 유입보다는 오히려 재무 부담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 1분기 LX하우시스 아메리카, LX하우시스 우시 뿐 아니라 LX하우시스 톈진(건축자재 제조 업체), LX하우시스 러시아(건축자재 판매 업체), LX하우시스 캐나다(건축자재 판매 업체)의 당기순이익도 적자다. 특히 LX하우시스 톈진과 LX하우시스 러시아는 부채가 자산을 초과한 상태다.

LX하우시스가 해외 법인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수혈하기도 어렵다. LX하우시스도 실적이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9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098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43억원으로 전년(618억원) 대비 28% 줄었다. 매출 비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자재 부문이 원재료값 상승, 물류비 인상, 국내 건설업 한파 등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LX하우시스도 성과가 부진한 법인을 무리하게 유지하기보다 정리를 택하는 모습이다. 2023년에는 중국 톈진 소재 건축자재 시공 자회사 'LX하우시스 톈진 엔지니어링'을 청산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건축자재 판매 자회사 'LX하우시스 트레이딩'의 청산을 결정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글로벌 대외 불확실성 증대 및 중국 현지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중국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2023년 말과 2024년 초에 톈진 법인과 상하이 법인을 각각 청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국내 B2C시장 공략 강화와 해외시장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품개발·생산·영업의 전 기능을 현지화하고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 성과를 높여가며 내수시장 침체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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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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