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채상병 순직' 관련 당시 해병대 지휘부 피의자 신분 첫 소환
임 전 사단장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
[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채상병 순직' 관련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14일 오전 귀가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전날 오전 9시쯤 '채상병 순직'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22시간의 강도높은 밤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사단장은 '채상병 순직'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다.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당시 해병대 최고위 지휘부가 경찰 대면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경찰청 청사[사진=뉴스핌DB] 2024.05.14 |
이날 오전 7시 25분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청사 밖으로 나온 임 전 사단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고 채상병 부모님께 전에 약속한 대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경찰 조사에 일점일획 거짓됨 없이 진실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말하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3일 소환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사고가 발생한 부대의 당시 지휘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그간 검증되지 않은 각종 허위 사실과 주장이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사단장은 또 "특히 일부 유튜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언론에서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재소환 가능성 등은 추후 기록 열람 등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이 진술에 적극적으로 임해 본인 소명했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