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해 선정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 60명이 오는 11일 강원 동해항으로 입국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등으로 사할린으로 이주했던 동포들을 위한 영주귀국 및 정착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1.11.27 yooksa@newspim.com |
지난해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입국하는 대상자는 총 261명이며, 이 중 76명이 지난달 27일과 오는 11일 2회에 걸쳐 강원 동해항으로 입국한다. 이외 다른 인원은 개인 일정에 따라 개별 입국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공노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막힌 하늘길을 대신해 지난해부터 뱃길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자들의 입국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입국하는 사할린동포 60명 중 사할린동포 1세는 3명, 2세가 57명이다. 최고령자는 황순남(여.1939년생)씨로 2세대인 아들, 며느리와 함께 입국한다.
이날 입국하는 영주귀국자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으로 이동해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LH임대주택에 정착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5086명의 사할린동포가 고국에서의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영주귀국과 정착지원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한국 정부의 재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2021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사할린동포(1세대)는 물론 그 동반가족(2세대)까지 영주귀국 대상자의 폭이 넓어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영주귀국 대상자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사할린동포 지원캠프를 운영하며,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해 대상자 신규세대 입주 및 국적취득과 생계급여 신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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