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효율화 전략으로 손익 개선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흑자 전환
차기작 '붉은사막' 개발 마무리 단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간판 게임 '검은사막'의 콘텐츠 강화 효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용효율화 전략이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10일 펄어비스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854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5%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97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이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기획실장은 "검은사막은 1분기 길드 리그, 장미 전쟁, 프리시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PvP 및 RvR 강화에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유저들의 성장 니즈를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의 부재와 이에 따른 낮은 강도의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그간 쌓아온 역량을 기반으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콘솔 버전의 경우, 대양 콘텐츠 개편과 아이템 간소화 등 각종 시스템 및 유저 편의성을 개선하며 유저 만족도를 높여 나갔다"며, "이외에도 신규 클래스 스칼라 업데이트로 매출과 DAU(Daily Active Users)가 모두 증가하며 전분기 수준의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바일 버전의 경우 신규 클래스 레타나스 출시와 대사막 콘텐츠 리뉴얼 등 기존 콘텐츠의 대규모 개편을 진행하며 더 나은 게임 플레이 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했다"며, "12월 칼페온 연회 이후 개선된 유료 지표도 지속 유지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펄어비스] |
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검은사막의 10주년 기념 하이델 연회 이벤트를 프랑스에서 열어 글로벌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브(EVE)의 신규 확장팩 '에퀴녹스'를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까지 흥행 기대작인 '붉은사막'에 대한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조석우 실장은 "붉은사막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최대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저 대상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작년까지는 파트너사 위주의 마케팅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유저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펄어비스는 게임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꾸준한 IP 관리 능력으로 탄탄한 기초 체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붉은사막을 비롯한 신작들도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붉은사막의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깨비를 포함한 차기작들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순차적으로 개발 과정을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