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102개 투구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양현종이 1694일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8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1호 완투의 주인공이 된 양현종은 2019년 9월 11일 롯데를 상대로 9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이후 5년 만에 완투승을 추가했다.
1일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양현종. [사진 = KIA] |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역대 완투승 9번, 완투패 5번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3승(1패)을 올리며 현역 최다인 통산 171승(114패)을 거뒀다.
양현종은 경기 후 "오늘 투수로서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전날 큰 점수차 상황에서 추격조를 많이 썼는데 오늘은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이 오늘 경기에서는 9이닝을 완투하면서 대투수다운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구위, 제구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며 축하했다.
KIA 이범호(오른쪽) 감독이 1일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양현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 KIA] |
이날 투구 수 102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 연속 세 타자만 상대하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8회초에는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으나 천성호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홈팬들의 박수 속에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가 됐으나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이호연은 투수 땅볼로 처리해 완투승을 장식했다.
이날 KIA는 양현종의 눈부신 피칭과 김선빈과 최형우의 투런포를 앞세워 9-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22승10패로 2위 NC와 게임 차를 2로 벌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