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연구·종사자 대상…23일 국립문화재연구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7일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출범에 맞춰 오는 23일 오후 1시 국립문화재연구원(대전 유성구) 분석과학관 강당에서 문화유산 연구·종사자를 대상으로 최신 분석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어서와!~ 분석과학관은 처음이지?: 문화유산 분석설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7년부터 매년 보존과학, 고고학 등 문화유산 조사·연구 분야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관련 전공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분석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어서와!~ 분석과학관은 처음이지?: 문화유산 분석설명회' 포스터. 2024.5.8 [이미지=문화재청] |
올해는 문화유산 융복합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일선 문화유산 보존·관리 현장에서 일하는 연구·종사자를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과학적 조사에 사용하는 분석기기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분석설명회는 주제별 강의와 실험실 견학,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탑과 건축 자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됐던 석재 종류와 비파괴 분석방법을 살펴보는 출토 석재의 재질분석과 산지탐색 활용 사례 ▲문화유산에서 나타난 다양한 금속 재질의 분석방법과 사례 등을 살펴보는 금속문화유산 분석의 모든 것: A에서 Z까지 ▲옛 사람들의 생활상과 출토 유물의 사용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유기물 분석: 과거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문화유산의 재료 특성을 활용해 유물의 제작이나 유적의 생성 시기를 연구하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AMS)과 광여기루미네선스(OSL) 연대측정을 살펴보는 시간의 흔적: 연대측정과 문화유산의 만남 ▲첨단 기술을 활용해 유적지 땅 속을 X-ray처럼 촬영해 분석할 수 있는 지하물리탐사: 미지의 땅 속을 들여다보다 까지 문화유산 조사·연구의 분석 사례를 중심으로 한 5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주제별 강의 후에는 실제 분석이 이루어지는 실험실을 견학하고, 분석·연구장비 운영에 대한 궁금증과 실무 현장에서의 고민을 묻고 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문화재연구원 누리집(www.nrich.go.kr) 공지사항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하여 전자우편(ej323107@korea.kr)으로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번 문화유산 분석설명회에서는 무기물과 유기물 분석, 연대측정 및 지하물리탐사 등 문화유산 조사·연구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방법을 중심으로 소개되어, 실제 문화유산 조사·연구 종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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