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출범…전국 31개소 수리현장 오픈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은 다음달 17일 '국가유산청' 출범과 국가유산 체계로의 전환을 계기로 5월 한 달간 전국 31개소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매년 문화유산 수리 현장 중 '중점 공개' 대상을 선정해 매년 공개해왔는데, 올해 5월 한 달간은 중점 공개 5개소를 포함해 총 31개소의 수리현장을 특별 공개해 국민에게 국가유산이 수리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문묘 수리 현장. 2024.04.23 [사진=문화재청] |
이번에 공개되는 수리현장 중 하나인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에서는 18m의 긴 길이를 단일 목재로 제작한 평고대 부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중요 건축문화유산의 내부 구조와 조선시대의 건축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특별 공개 수리현장 관람을 원하는 국민은 각 관할 지자체에 일정과 장소 등을 확인 후 직접 신청하면 된다. 특별 공개 이후에도 중점 공개 현장 10개소(특별 공개하지 않는 5개소 포함)는 올해 말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별 세부 일정을 확인해 사전 예약(전화 또는 전자우편) 후 국가유산 수리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수리현장 특별 공개를 통해 국민에게 평소에 접할 수 없는 국가유산의 전통 구조와 수리기술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수리공사 현장의 투명성 확보를 통한 국민적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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