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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 오로지 증거와 법리 따라 수사"

기사입력 : 2024년05월07일 10:09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0:09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일선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수사 경과·결과를 지켜봐 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 = 대검찰청]

이후 이 총장은 '야권에서 특검(특별검사) 방어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엔 "추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답을 피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중앙지검장에게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 관련 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중앙지검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 등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본격화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은 지난해 11월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의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서울의소리는 2022년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며 관련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서울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해 6월 김 여사와 면담하던 중 그가 통화를 하면서 '금융위원 임명'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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