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운대 미포항에서 오염물질 불법 배출 어선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부산 해운대 미포항에 오염물질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5.03 |
부산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40분경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되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민원인이 촬영한 사진에는 미포항 해상에 무지개빛 유막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어 인근 해운대해수욕장 해안으로 오염물질이 흘러들어갈 우려가 있었다.
해경은 주변 계류선박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실시하고 CCTV영상 자료를 정밀 분석해 민원 접수 3일 만에 불법배출 어선을 적발했다.
해경 조사 결과, 어선 선장은 기관실의 스위치를 잘못 조작해 기관실 바닥에 고여 있던 오염물질이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민원인의 투철한 신고정신과 함께 현장 상황이 잘 담긴 사진으로 행위선박을 특정할
수 있었다"며 "해양오염사항을 목격할 경우 119로 신고 시 더욱더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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