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로프공, 집배원 변신... 노동의 가치를 찾아 세상 속으로
초짜 일꾼 PD들의 고군분투, 일을 사랑하는 베테랑도 만나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EBS(사장 김유열)가 PD들이 직접 피땀 흘려 일하며 세상의 모든 직업을 체험하는 국내 최초 리얼 노동 다큐멘터리 'PD로그'를 방송한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초짜 일꾼인 PD들의 고군분투와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베테랑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른바 2024년 판 '체험 삶의 현장'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PD가 해녀로 변신하여 극한직업을 체험하는 'PD로그'. [사진 = EBS 제공] 2024.05.03 oks34@newspim.com |
6일 밤 9시 55분 첫방송 되는 'PD로그'에서는 방송국 PD들이 7일이라는 시간 동안 카메라를 내려놓고 직접 노동 현장의 한복판에 뛰어든다. 10kg의 어망을 짊어지는 해녀의 어깨, 줄 하나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로프공의 팔 근육, 수십 년 경력 요양보호사의 단단한 손을 카메라에 담아 그들의 '노동과 땀'을 알린다. 해녀가 되고, 로프공과 요양보호사가 된 PD들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극한 직업을 체험한다.
1부 '해남이 된 정PD'편에서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지만, 환경오염과 고령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해녀'에 남자 PD가 도전한다. 수온 8도, 전문 잠수부도 30분 이상은 잠수하기 힘들다는 차가운 겨울바다에 뛰어든 정PD의 고난이 드러난다. 온몸을 던져 배우고 온 '초보 해남'의 험난한 성장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집배원', '대동물 수의사', '야생동물재활관리사', '이동양봉'편 등을 통해 다양한 '극한직업 노동기'를 담을 계획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EBS 새 프로그램 'PD로그' 한 장면. [사진 = EBS 제공] '2024.05.03 oks34@newspim.com |
모두가 일확천금을 꿈꾸며 쉽게 돈 벌고 싶어 하는 시대다. 땀 흘려 일하는 보람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노동의 진정한 기쁨과 슬픔을 전하는 리얼 노동 다큐멘터리 'PD로그'는 오는 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