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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용기 "할 말 하는 국회의장 있었으면…한국엔 왜 낸시 펠로시 없나"

기사입력 : 2024년05월04일 06:50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4:42

22대 총선서 경기 화성정 당선…90년대생 최초 지역구 의원
"현역 3파전 당락 가른 건 정권 심판과 정치 교체 열망"
"尹, 또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걸 보면 아직 정신 못 차려"
"대통령 거부권에 의장 아무 말 못하는 게 중립은 아냐"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할 말 하는 국회의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왜 한국에는 낸시 펠로시가 있어선 안 되나?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이렇게 많이 행사하신 건 국회를 무시했다는 소리인데, 의장이 아무 말도 못하는 게 중립은 아니라 본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정 당선인은 지난 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된 거부권 행사를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Nancy Patricia Pelos) 전 미국 하원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두 차례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20년 2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면전에서 그의 시정연설문을 갈기갈기 찢어 정치적 의사를 표명했던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전 당선인은 이같은 일화를 언급하며 차기 국회의장의 요건으로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재차 부각했다.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1991년 10월생으로 올해 32세인 전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 최연소 민주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초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화성을 출마를 준비하던 전 의원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해당 선거구를 전략경선 지역으로 의결함에 따라 당내 화성정 경선을 수용한 바 있다. 

이후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진석범 당대표 특별보좌역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한 그는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과의 현역 3파전을 치르며 끝내 승기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부터 당내 전국청년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온 전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90년대생이 지역구 의원 자리에 오른 최초의 사례가 됐다.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정에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민주당 내 최연소 비례대표 의원으로 원내에 입성해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하셨다. 선거 과정에서 선거구를 옮기는 결단을 하기도 하신 만큼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다'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지역구를 옮겼다기보다는 지역구가 신설되면서 일부 구역이 조정됐는데, 결국 제가 살고 있고 활동해 온 동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대부분 (선거 전) 2년간 만나왔던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다행히도 이렇게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화성정 선거는 현역 의원들 간 3파전으로 치러진 만큼 쉽지 않았던 선거로 평가된다. 당락을 가른 요인은 뭐였다고 생각하나

▲ 결국엔 '정권심판론'이다. 3파전이었다고는 하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를 (뒤에) 두고 있는 여당이었고, 개혁신당은 합쳐졌다곤 하지만 보수색에 가깝다 보니 '이번에 제대로 정권 심판할 건 민주당이다'라는 평가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인 측면에선 젊은 일꾼에게 기회를 달라고 제가 선거기간 동안 계속 얘기하고 다녔는데, 그래서 (제 당선에는) 정치 교체에 대한 열망도 함께 녹아 있다고 본다.

-이번에 경기 화성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된 을 선거구를 제외하고 갑, 병, 정에서 모두 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동탄은 특히 평균 연령대가 낮은 편이라 지역민들과 공감대도 높았을 것 같은데

▲ 실제로 그게 (선거에) 큰 도움이 됐다. 젊은 도시이다 보니 빠릿빠릿하게 뛰어다닐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요구가 있었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공감해주신 것 같다. 세상이 바뀌고 세대가 바뀌지 않았나. 정치인이 '지역의 어른'이 아니고 실제 일을 해야 하는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한다는 열망이 녹아들고 있다.

또 동탄은 신도시, 계획 도시에서 이제 완성 도시로 가야 하는 10년이 조금 넘은 도시다. 정말 지역 유지식 정치가 아니고 심부름꾼이 필요한 상황이었어서, 그런 점에서 공감대를 많이 얻어 제게 열심히 뛰어다녀보라고 젊은 정치인에게 힘을 실어주신 것 같다.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인상 깊었던 일화가 있다면

▲ 저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활동들을 많이 한 것 같다. 매주 주말에는 주민들을 만나러 찾아가는 민원사무소를 열고, 매일 대중 스킨십을 늘려나갔다. 그런 점을 (지역민들께서)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다. 2년 전에도 그랬고, 화성정 지역에서 당선된 지 일주일 만에 또 찾아가는 민원사무소를 열었는데 엄청 신선하게 봐주시더라. 

그냥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공원, 센트럴파크에 천막 치고 민원 듣겠다고 앉아 있었다. 처음엔 지역민들이 '보좌진들이 고생하시네' 하고 오셨다가 의원이 앉아 있으니 충격 받았다고도 하셨다. 그런 모습들이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돌면서 '열심히 뛰어다니네'라는 인상을 줬던 것 같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민주연합까지 합쳐서 175석을 획득했다. 당의 전체 성적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조금 더 일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졌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가지고 온 것은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오늘 당대표도 (당선자 총회에서) 말씀하셨지만 의원 한 분 한 분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이후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영수회담에 이어 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설도 들리면서 대통령이 소통 행보를 보이려는 듯한데, 이에 관한 생각은

지금도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정신 못 차렸구나' 싶다. 그 이상, 그 이하의 대화도 필요하지 않은 상태다. 여전히 정신 못 차렸고, 앞으로도 못 차릴 것 같다. 노력을 하는 것처럼 하지만 실상 본인이 아킬레스건이라 생각하는 것들은 일절 쳐다도 안 보고 있지 않나. 그래서 채 상병 사건, 김건희 특검 등에 있어 전혀 진일보하지 못하는 상황인 거다. 말의 앞뒤가 다르다. 

변화를 위해선 기본만 하면 된다. 10·29 이태원 참사에 책임지자 하는 것도 기본이었고,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도 기본이었다. 기본조차 지키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무슨 대화를 하겠나. 그 기본을 지키기 위해 특검을 받으라고 요구하는 건데, 못 받겠다 하고 있으니 답답한 거다.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러 인선에 관심이 모인다. 오는 8월에 열릴 전당대회를 한참 앞둔 상황이지만 이재명 당대표 연임설도 돌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 개인으로 봤을 때는 굳이 연임을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다. 이미 야권의 지도자로서 인정을 받았지 않나. 그런데 당 차원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제대로 막아내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 여기서 갑론을박이 나올 수 있는 것도 이해하지만, 현재 당을 이끌어갈 사람은 이 대표가 유일하다고 본다. 그러나 개인으로 봤을 때는 당대표라는 직함이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에, 연임해주시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당내 최다선(6선) 당선인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어떤 분이 의장 자리에 적합하다고 보는지

▲ 다른 것보다 국회의장의 중립성이 '셀프 발목 잡기'가 되어선 안 된다고 본다. '날리면 바이든' 사태 당시 수습하겠다고 나와서 대통령이 국회에 대해 욕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을 때, 의장은 뭘 했나. 그냥 가만히 있었지 않나. 그리고서 채 상병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태워서 국정조사를 요구했을 때는 (여야가) 합의해 오라고, 기계적 중립을 이야기하면서 과도한 요구를 하셨었다. 그건 일하지 말자는 소리다.

할 말 하는 국회의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왜 한국에는 낸시 펠로시가 있어선 안 되나? 한국에도 낸시 펠로시가 나와 국회의 자존심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이렇게 많이 행사하신 건 국회를 무시했다는 소리인데, 그때 의장이 아무 말도 못하는 게 중립은 아니다.

-최초의 90년대생 지역구 의원으로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30대 청년 정치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의제가 있다면

 (이번 선거 결과는) 정치 교체의 신호탄이라 볼 수도 있고, 그래서 사실 더 어깨가 무겁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22대 국회 주요 아젠다는 기후 위기와 인구 소멸이 될 것 같은데, 여기 관해선 김용태 당선인과 힘을 강하게 모아 여야 할 것 없이 8090 세대들이 한번 뭉쳐볼까 생각도 있다. 이건 이제 10년 뒤 미래를 볼 수 있는 우리(청년 세대들)의 아젠다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공부와 고민들을 해보려 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청년위원장으로 활동 중인데, 차기 청년위원장에게 필요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나. 연임 의향은 없는지

 전국청년위원장은 전국을 돌면서 의견을 모아야 하고 행사에 일일이 참여하는 것도 어려운데, 그렇다고 큰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선배, 동료들을 다 아우를 수 있는 그런 분이 차기 위원장으로 계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도 많기 때문에 함께 의견을 잘 모아갈 수 있는 분이 도전하셨으면 한다. 연임은 누군가 한다고 하면 제가 굳이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잘 논의해보겠다.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정에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사진=뉴스핌 DB]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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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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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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