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출전권 재배분 과정에서 오류"
한국 대표 5명에서 4명으로 원상복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태권도 여자 49㎏급 강미르(영천시청)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다시 무산됐다.
대한태권도협회는 2일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올림픽 출전권 재배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강미르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강미르. [사진=월드태권도뉴스 유튜브] |
강미르는 지난달 26일 파리 올림픽 오세아니아 쿼터대회 여자 49㎏급 경기가 출전 선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W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올림픽 랭킹으로 해당 체급의 출전권을 재배분했다. 이 과정에서 8위인 강미르가 쿼터를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모로코태권도협회가 이의를 제기했다. 모로코는 강미르보다 랭킹이 높은 오마이마 엘 부슈티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슈티는 최근 여자 49㎏급에서 57㎏급으로 체급 조정을 해 WT가 올림픽 쿼터 배분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측의 항의를 받은 WT는 IOC에 문의했고, 부슈티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태권도 대표는 5명에서 4명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올림픽 랭킹으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과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고, 아시아 쿼터대회에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추가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