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20센트 배당 발표...1Q 실적 '기대 이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역대 첫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반등했다. 함께 공개한 1분기 실적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25일(현지시각) 알파벳은 처음으로 주당 20센트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밝혔고, 클래스A 및 클래스C 주식 최대 700억달러어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알파벳은 1분기 매출이 805억4000만달러로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8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트래픽 인수 비용을 제외한 매출은 675억9000만달러로 1년 전의 580억7000만달러보다 늘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60억7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이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1년 전의 1.17달러보다 늘었고, 월가 전망치 1.53달러보다도 많았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1분기 중 95억8000만달러를 기록, 1년 전 74억5000만달러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 93억7000만달러도 상회하는 기록이다.
광고 매출은 616억6000만달러로 1년 전의 545억5000만달러보다 많았고, 월가 전망치 601억8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0억9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7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트래픽 인수 비용은 129억5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집계 전망치 127억4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1분기 실적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부문 모두에서 강력한 성적을 보여준다"면서 "AI 검색 및 인프라에서 알파벳의 리더십과 우리의 글로벌 상품 포트폴리오 덕분에 AI 혁명의 다음 물결에 올라타기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규장서 1.97% 내린 156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알파벳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및 배당금 발표 등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13% 가까이 반등 중이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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