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 지역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이 발행 5년만에 6000억원 판매를 돌파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6064억원 누적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전국 군 단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해남 상품권 [사진=해남군] |
상품권 실사용자수도 2023년 12월 기준 4만 3982명에 이른다. 이는 구매가능 인구를 기준으로 군민 10명 중 8명이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이는 군내 어디서나 지역상품권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도비 확보를 통한 할인판매 등 사용자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되돌려 주면서 상품권 사용이 일상적인 소비행태로 자리잡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군은 적극적인 국도비 유치를 통해 5년간 총 325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할인판매 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할인판매를 통해 5~10%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혜택으로 그대로 되돌려 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등록가맹점 수도 발행 초기 1600개소에서 3883개소까지 늘어나면서 군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지류형 외에도 카드형, QR형을 추가 도입하고, 카드상품권 발급 금융기관도 다양하게 추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군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 드리고,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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