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주담대 대출금리 다시 6%대 진입...주택 거래량·투자심리 회복에 찬물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6:10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6:10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한달새 0.3%p 상승
금리 1% 상승시 5억 대출자 매월 상환액 33만원 증가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거래량 둔화, 매물증가 우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다시 꿈틀대면서 회복 기대감을 보이던 주택 거래량과 투자심리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리 상승은 대표적 실물자산인 주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거래금액이 큰 만큼 대체로 상당한 규모의 대출을 활용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이자 상환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집값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의 시기를 늦추려는 분위기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가 연중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주택 매수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내림세를 보이던 주담대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3.908%로 4%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달 초(3.737%)와 비교해 0.171%p(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 금융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커져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 19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최저 3.22%, 최고 5.62%로 이달 초(3.19~5.31%) 대비 0.31%p 올랐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이미 최고 6%대를 돌파했다.

대출금리와 주택시장간 상관관계는 높은 편이다. 고금리는 주택 매수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기 게 일반적이다. 반대로 금리인하 시기엔 돈을 빌리기 수월해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집값 상승 기대감, 이자부담 감소로 매물(공급)은 감소한다. 저금리 또는 제로금리 시기에 실물자산이 지속해 상승한 이유다. 5억원을 30년동안 5.5%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대출받았을 때 매월 283만을 갚아야 한다. 대출금리가 1%p 상승하면 같은 조건이라면 매월 상환액이 316만340원으로 33만원 증가한다.

주담대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올해 들어 미국 경제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희망하는 2% 물가상승률 달성이 쉽지 않은 상태다. 연말까지 3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최근 한 차례 정도로 후퇴했다. 연준 의원 일부는 기준금리를 되레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자 상승분을 상쇄할 만한 집값 반등이 이어진다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팽배한 현 시장 분위기에서는 주택 매수심리를 악화시킬 요소로 분석된다.

회복 기미를 보이던 주택 거래도 다시 움츠러들 공산이 크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교통망 호재, 총선용 개발 공약 등이 부각되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900건으로 2021년 9월(4065건)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달에는 거래량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달 거래량은 지난 22일 기준 1096건으로 실거래가 신고기간 30일을 감안해도 3000건대 수준이 예상된다.

이미 분양시장에는 매수심리의 악화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4874가구로, 전월(6만3755가구) 대비 1.8%(1119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1만1867가구)은 전월(1만1363가구) 대비 4.4%(504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이다. 분양가도 치솟은 것도 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했고, 대출금리가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다.

리얼 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집값 회복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이달 들어 금리인하 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된 데다 주담대 금리 인상, 미분양 확대, 경기둔화 등이 부각되면서 시장에 기대보다 우려가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