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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비싸서..." 50대 이상 청약 당첨자 늘고 40대 이하는 감소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6:34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6:34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아파트 청약 당첨자 중 50대 이상 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40대 이하 젊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이후 치솟고 있는 분양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파트 청약 당첨자 중 50대 이상 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는 반면 40대 이하 젊은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청약 당첨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당첨자 1만9978명 중 50대 이상은 4595명으로 전체의 23%인 것으로 집계됐다.

50대 이상 당첨자 비율은 2021년 19.65%, 2022년 19.77%, 지난해 20.46%로 계속 증가해왔는데 올해 들어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50대 당첨자 비율은 지난해 13.69%에서 올해 15.28%로 1.59%포인트 늘었고 60대 이상은 같은 기간 6.77%에서 7.72%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반대로 당첨자 중 40대 이하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40대 이하 당첨자 비율은 2021년 80.35%에서 올해 77%까지 떨어졌다. 30대 이하 당첨자 비율은 지난해 52.03%에서 올해 49.69%로 줄었고 40대 당첨자 비율도 27.52%에서 27.31%로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분양가 급등으로 젊은 가구들이 청약보다는 기존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149만8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3.91% 올랐다. 3.3㎡로 환산하면 3794만3400원으로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11억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당 평균 분양가도 777만3000원(3.3㎡당 2565만9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min72@news포인트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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