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색산업 시장개척단 참여 기업 성과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악취측정장비 수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내 기업이 241억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 등을 수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에 파견한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이 폐플라스틱 열분해설비, 악취측정장비 등 녹색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시장개척단에는 환경부와 환경산업협회 관계자 외에도 에코크레이션·과학기술분석센타·대명에스코 등 10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환경부 녹색산업 시장개척단이 지난 8~13일 중국 산둥성 지난, 베이징, 허베이성 스좌좡 등에서 국내 녹색기술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4.23 sheep@newspim.com |
이들 개척단은 중국을 찾아 제6회 한중 녹색산업박람회, 한중 환경산업 협력 포럼, 산둥성 및 허베이성 녹색기술 설명회, 수출 상담회 등에 참석, 국내 녹색기술을 알렸다.
개척단과 함께 중국에 간 국내 기업 에코크레이션의 경우 중국 대련시 폐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열분해 설비 12기에 대한 수출계약을 올 5월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에코크레이션이 맺은 수출계약 규모는 240억원으로, 렁쇄펑(冷雪峰) 대련시 부시장은 이달 말 인천 서구의 에코크레이션 사업장을 찾을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분석센타는 하이난성 청마이현공업단지의 악취모니터링사업에 사용될 악취 측정장비 18개를 수출할 예정이다. 해당 계약 규모는 1억4000만원 수준이다.
과학기술분석센타는 중국 기업 이씨 센스 앤 에이큐에스(EC Sense and AQS)와 대기측정장비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도 지난 10일 체결했다.
환경부는 이번 파견 기간 동안 산둥성 생태환경청, 허베이성 무역촉진위원회와 환경협력회의를 진행, 기술교류 및 교환연수 지속 추진, 허베이성 한단시 대기 개선을 위한 국내기업의 진출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내년 열릴 한국과 산둥성의 교류협력 20주년 행사 계획 등도 이번 파견을 통해 논의됐다.
정환진 환경부 글로벌탑녹색산업추진단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회사 10곳은 약 5억2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 상담 177건을 진행한 만큼 향후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 수주‧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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