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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베트남 자원순환산단 조성 협력…"국내기업 진출 환경 마련"

기사입력 : 2024년03월31일 17:55

최종수정 : 2024년03월31일 17:55

베트남 자원순환 산업단지 조성 협력약정서 체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국내 녹색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을 찾아 자원순환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 협력을 합의했다. 

31일 환경부에 따르면 장기복 녹색전환정책관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시 천연자원환경부에서 판 뚜엉 훙(Phan Tuan Hung) 법제국장을 만나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자원순환 산단 조성을 한국 환경부와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 협력약정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재활용산업단지 조성 초기부터 함께 협력하면 국내 기업은 베트남 재활용시장에 진출할 때 유리한 여건이 될 수 있다.

장기복 환경 녹색전환정책관(오른쪽 사진 왼쪽 두번째)이 2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판 뚜엉 훙(Phan Tuan Hung) 천연자원환경부 법제국장(오른쪽 사진 왼쪽 첫번째)을 만나 자원순환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약정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3.31 sheep@newspim.com

환경부는 "자원순환산단 조성 예정지인 베트남 북부지역은 제조기업이 다수 위치해 베트남 내 국내기업들이 안심하고 산업폐기물을 처리하고, 자원순환 관련 국내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정책관은 지난 28일 응우엔 훙 팅(Nguyen Hung Thinh) 천연자원환경부 환경국장 및 호앙 반 특(Hoang Van Thuc) 오염통제국장을 만나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투자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조속한 절차 진행 및 승인도 요청했다.

장 정책관은 해당 사업의 핵심 쟁점이 혐오시설과 주거 및 도로 사이 간격을 의미하는 이격거리인 점을 고려해 이격거리에 대한 국내 기준을 베트남어로 설명하는 등 국내 기업의 베트남 내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수주지원단은 지난 28일 베트남 건설부 따 꽝 비잉(Ta Quang Vinh) 인프라국장을 만나 지난해 11월 양국 장관이 체결한 환경 기반시설(인프라) 협력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베트남 측은 한국의 상·하수도 정책과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역량 강화, 학술토론회 등을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주지원단은 산·학·연으로 구성된 전문가를 파견할 방침이다. 양측은 베트남 북부지역의 상·하수도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상·하수도 사업(프로젝트) 공동 추진도 합의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현지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애로사항 해소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해외사업을 발굴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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