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재외공관장 만찬 개최
"한국, 글로벌 질서 중심에 우뚝 서 있어"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재외공관장들과 만나 "경제외교와 민생외교에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년도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공관장들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공관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4.22 plum@newspim.com |
이어 "해외를 방문하는 국민과 재외동포들을 적극 지원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동향에 대한 정보 보고를 강화해 달라"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실천해 온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가 그간 최초의 인태 전략 발표, 한미동맹의 '핵 기반 동맹' 격상, 한일관계 정상화, 새로운 단계로의 한미일 협력 강화와 같이 많은 결실을 맺어 우리 정부의 '시그니처' 정책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가 위상에 걸맞게 ODA를 대폭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적극 지원하며 지난달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글로벌 책임과 기여를 다해 온 대한민국이 이제 글로벌 질서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면서 "세계 시민의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글로벌 중추 외교는 통일 한반도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주민 인권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국민 개개인의 자유에 초점을 두면서 북한 주민들의 완전한 자유를 실현하는 통일을 지향한다"며 "재외공관에서도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외교적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찬 말미에는 안보외교, 경제민생외교, 재외국민 보호 관련 대표 공관장들의 소감 발표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공관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관장 회의가 우리 정부의 국정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대통령과 모든 공관장 그리고 외교부가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을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만찬에는 대사, 총영사, 분관장, 출장소장과 내정자 등 179명과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여당)를 포함한 2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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