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형지 I&C는 자사가 전개하는 커리어 여성복 '캐리스노트'가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6월 5일 환경의 날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으로 '리(Re):캐리스 캠페인'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리(Re):캐리스 캠페인'은 '나에게 맞지 않는, 입지 않는 캐리스노트 옷을 필요로 하는 다른 이에게 다시 전달한다'는 의미의 캠페인이다. 기존에 구매했던 캐리스노트 제품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구매 금액대별 할인 혜택을 준다.
매장에서 회수한 제품은 '굿윌스토어'에 기부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지원과 환경 살리기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밀알복지재단 산하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해 의류, 생필품 등 다양한 기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이 곳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립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형지I&C의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 기반을 지원하고, 기증 의류의 재판매를 통해 자원순환 및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의 좋은 사례라는 평가다.
형지 I&C는 꾸준히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패션사업에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재생소재 사용에 적극적인 지원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부자재 역시 코코넛 단추, 잘 썩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환경오염 및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의 일환으로 FSC 인증을 받은 쇼핑백 및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재생펄프를 사용한 옷걸이를 제작하는 등 환경 살리기에 대한 실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최혜원 형지I&C 대표는 "이 캠페인을 시작으로 고객과 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움직여 작지만 큰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 '잠시 지구를 빌려 쓴다'는 생각으로 지구의 날을 맞아 본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캐리스노트를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 지속가능한 캠페인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봄맞이 옷장정리와 함께 체형의 변화에 따라 사이즈가 작아지거나 커진 옷, 유행의 변화로 잘 입지 않는 '캐리스노트' 옷이 있다면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지I&C는 2009년부터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를 통해 환경경영시스템 심사를 받아 ISO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주기적인 갱신을 통해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