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2심도 사형 구형..."개선의 점 전혀 없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9일 17:36

최종수정 : 2024년04월19일 17:36

유족 "저런 괴물이 사회에 다시 나오는 모습 보고싶지 않아"
항소심 선고 결과 5월 10일 예정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검찰이 이른바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에 대해 "개선의 점이 전혀 없다"며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부장판사)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1심 공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그러다 항소심에서는 다시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자백했다. 이는 항소심에서 유리한 양형을 받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피고인이 진심어린 반성을 하고 있었다면 1심에서부터 모든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구했어야 한다. 그러나 피고인은 비겁한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다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얄팍하게 뒤늦은 자백을 한 것"이라며 "피고인에게는 개선의 점이 전혀 없다"며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의 양형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 유족 역시 "피고인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무기징역은 가석방이라는 제도도 있고 감형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런 괴물이 다시 사회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선(33)이 7월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조선은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2023.07.28 yooksa@newspim.com

조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1심 당시 단순히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생각에 고의성을 부인한 것이고 당심에 이르러서는 자신이 저지른 범행에 책임을 져야 마땅함을 깨닫고 뒤늦게 진지한 반성을 하며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구하고자 항소했다"며 "단순히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감형을 받기 위해 항소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현재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범행 이후 유사한 범행이 일어난 것에도 자신의 책임이 일부 있다는 것을 알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선처를 호소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재판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던 조씨는 "저 때문에 사람이 돌아가셨다. 너무 큰 죄를 지었다. 죄송하다"며 "아무리 봐도 제가 문제인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평생 반성하겠다"며 최후진술을 마쳤다.

조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결과는 오는 5월 10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조씨는 지난해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 골목에서 거리에 서 있던 피해자 A씨의 얼굴과 목 부위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다른 피해자 3명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조씨는 같은 날 범행을 위해 서울 금천구 소재 마트에서 식칼을 훔치고(절도), 이동을 위해 택시에 무임승차한 혐의(사기) 등도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구직활동이 어려워지자 주거지에만 머물며 은둔 생활을 했다. 검찰은 조씨가 게임과 유튜브 시청을 즐기며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유튜버로부터 모욕죄로 고소를 당하자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검찰은 조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나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무기징역과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등을 선고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