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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영남 책임론에서 혁신형 비대위까지...與 차기 지도체제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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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중진·초선·고문 등 수습 방안 의견 정취
수도권 중심 반발…"조기 전당대회 운운할 때 아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 참패 수습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백가쟁명'(百家爭鳴, 여러 사람이 서로 자기 주장을 내세움)식 논쟁이 오가고 있다. 영남권 지도부가 참패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는 주장, 당 쇄신을 이끌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의견 등 다양하다.

이에 당초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관리형' 비대위 출범 가능성도 낮아지는 모양새다. 오는 22일 예정된 2차 당선인 총회를 앞두고 지도체제 전환을 둔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4.04.19 leehs@newspim.com

윤 권한대행은 이번 주 내내 당 안팎으로부터 당 수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4선 이상 중진 당선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초선 당선인, 상임고문, 원외 조직위원장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중진 당선인 간담회와 1차 당선인 총회까지는 윤 권한대행이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당시 참석한 당선인 대다수가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윤 권한대행이 총선 참패 당시 원내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5선 반열에 오른 윤상현 의원은 지난 18일 개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새 원내대표를 뽑아 비대위든, 혁신위든 출범시켜야 한다"라며 "조기 전당대회를 운운할 때가 아니다. 2~3개월 후 지도부가 들어서서 총선백서를 내면 이미 아득한 과거가 되고 총선 패배는 다 잊힌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은 "조기 전당대회를 하면 집에 어질러져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게 아니라 쓰레기를 보이지 않게 이불을 덮어놓는 꼴밖에 안 된다"라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지도부만큼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는 영남 지도부를 향한 지적이 쏟아졌다. 서울 광진을에서 낙선한 오신환 전 의원은 "실제 민심과 영남 중진의 당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은 차원이 다르다"라며 "수도권 민심에 즉각 반응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영남 자민련'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범규 인천 남동갑 조직위원장은 '도로 영남당' 지적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당의 체질 개선이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서울 노원을 조직위원장은 수도권 중심 지도부 구성에 대해 "어느 수준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석수가 제일 많기도 하고, 민심 바로미터가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 지도부가 입성하는 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라며 "영남에 너무 치우친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이같이 영남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과 혁신형 비대위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윤 권한대행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은 19일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원외당협위원장 중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며 "당선자총회에선 실무형 비대위를 주장한 분들이 많았다. 아직까지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 위기 의식을 놓고 영남권 의원들과 수도권 낙선자들 간의 인식 차가 있다는 지적에 윤 권한대행은 "입장 차는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당이다. 당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다 같이 머리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별로 나눠서 인식 차이가 있다는 관점에서 문제를 풀기보단 다 같이 모든 문제를 풀기위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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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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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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