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공략...홍삼 포트폴리오 다변화 예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GC인삼공사는 미국 미시시피주 옥스포드 컨퍼런스에서 열린 국제천연물과학회(ICSB)에서 '홍삼 효능과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 KGC인삼공사는 대한민국 홍삼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현지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국농무부(USDA),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미국국립보건원(NIH) 등 정부관계자와 대학교수, 연구원, 바이어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건국대학교 나승열 교수가 국제천연물과학회(ICSB)에서 홍삼의 효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KGC인삼공사] |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한국, 미국, 대만의 연구자들은 홍삼의 혈행 및 피로개선, 기억력 개선 및 치매 예방 등 대표적인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와 섭취 안전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나승열 건국대학교 교수는 "홍삼의 사포닌, 홍삼다당체 등 다양한 성분들이 혈행 개선,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등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면서 "특히 홍삼을 섭취하면 뇌에서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플라그 축적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해 인지 기능 장애를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천연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대만 중국의약대학교의 장영훈 교수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중추 신경계 조절을 통해 학습 및 기억력이 개선되고 혈소판 응집을 조절함으로써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윤범 KGC인삼공사 미국R&D센터 센터장은 "홍삼의 우수성을 미국 지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국제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 기반 효능과 우수성에 대해 알리는 활동은 물론, 미국의 대학 및 병원들과 협업하여 홍삼의 효능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해 한국의 대표 건강 소재인 홍삼의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LA인근 풀러튼에 미국 R&D센터를 오픈했다. 미국 R&D센터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교,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등 미국 유수의 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비롯한 홍삼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