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단체에 이어 지역 정치권에서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7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정부여당은 적극적인 지역 거점 항공사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부산지역 시·구의원들과 함께 17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정부 여당에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4.04.17 |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시·구의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국제적 합의가 필요한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이 미국의 승인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병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빠지게 되는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지역 거점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민간기업의 자본논리에 종속돼 사라질 것이 불보듯 뻔한 실정"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을 위해서는 지역 거점 항공사는 필수조건"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그간 지역 거점 항공사의 명운이 걸린 분리 매각 요구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당장 대구경북신공항에는 지역 거점 항공사가 유치됐고,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다"면서도 "가덕신공항은 당장 지역 거점 항공사조차 없이 개항할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시와 정부여당은 적극적인 지역 거점 항공사 유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가능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한 입장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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