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 상점가의 지정 기준 완화 위해 조례개정도
홍보 안내간판 설치 모습(봉리단길골목형상점가). [관악구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관악구(박준희 구청장)가 침체된 경기 속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내 4개 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출입구 총 8곳에 '홍보 안내간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홍보 안내간판은 다채로운 조명과 디자인을 활용한 지주형 간판으로, 시장명칭과 위치를 지역주민 등 외부에 효과적으로 알려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정체성을 부여한다.
구는 지난해 하반기에 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억 4000만 원을 긴급 편성하고, 12월부터 '전통시장 및 상점가 안내간판 설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설치 대상은 ▲조원동펭귄시장 ▲난곡골목형상점가 ▲봉리단길골목형상점가 ▲강남골목시장으로 상인회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과 설치 장소를 정했다.
이로써 구는 별도의 안내간판 설치가 불필요한 건물형 전통시장을 제외한 모든 관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 홍보 안내간판 설치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눈에 띄는 홍보 안내간판이 지역주민들의 많은 발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구는 지난 4월 11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골목형 상점가의 지정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천㎡ 이내 면적에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만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점포가 상업지역은 30개, 상업외 지역은 25개 이상만 되어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이 가능해진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될 경우에는 전통시장법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온누리 상품권 취급이 가능해지고, 이벤트 사업, 환경 개선 등 각종 행정 지원이 가능해진다.
박준희 구청장은 "구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이 민생경제 악화로 침체된 골목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상공인분들에게 기쁨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악구는 올해 총 3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경영현대화, 시설현대화, 안전점검과 보수, 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