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올해 첫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 개최
핵심광물 수입처 다변화 등 공동 추진 점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우리 공급망의 안정화·다변화를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정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올해 첫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이런 내용을 비롯한 공급망 통상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행사는 IPEF 공급망 협정 발효일인 17일에 맞춰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함께 IPEF 협정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IPEF 공급망 협정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총 14개국 회원국은 상호 공급망 협력 분야·품목을 지정하고, ▲무역장벽 최소화 ▲신규 비즈니스 매칭 ▲공동 연구·개발(R&D) ▲인프라 개발 ▲물류 병목현상 해결 ▲기술·인력 개발 활동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요소·흑연·희토 영구자석 등의 수입처 다변화와 R&D, 물류 개선 사업 등이 IPEF 회원국과 공동으로 추진 가능한지에 대해 점검했다. 아울러 향후 IPEF 협정 이행 과정에서 해당 품목이 협력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상하기로 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인태 지역의 새로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산업공급망 정책을 지원하는 공급망 통상 정책이 필요함에 따라 이에 따른 IPEF 공급망 협정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업계 차원의 세부 활용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