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민주당 부산시당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과 관련해 정부 여당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6일 오후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고 밝혔다.
[로고=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0.10.06 |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을 합친 통합 LCC를 진에어브랜드로 인천에서 운항한다는 방침이 재확인됐다"며 "합병이 완료돼 아시아나항공 주 채권자인 산업은행이 빠지게 되면 에어부산은 민간기업의 자본논리에 종속돼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산업은행은 그동안 지역 거점 항공사의 명운이 걸린 분리매각 요구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정부 여당은 말로만 지방시대를 외치면서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박형준 부산시장 또한 지역 상공계와 시민사회가 에어부산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 여당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수도권 집중을 가속화시키고 지역생존을 내팽개친 데 대해 부산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