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우진엔텍에 대해 새울 3, 4호기 상업운전이 예정됨에 따라 발전소용 계측정비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우진엔텍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계측제어설비 및 상업운전 발전소 시운전공사 사업을 영위 중인 정비사업자로 2013년 설립됐다. 계측제어설비는 발전소 자동화 설비의 오류나 변수 등을 스스로 감지해 제어하는 설비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진엔텍의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원자력 부문 60%, 화력부문 35%, 제품 부문 5%로, 전체 매출액에서 원자력 부문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특히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설비 분야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로 정비 가능한 발전소 수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진엔텍은 올해 4분기와 내년 상업운전이 예정된 새울 3, 4호기의 시운전공사를 수주했다. 시운전공사 수주 이후 경상정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해당 부문 수주도 발생할 수 있다. 또, 건설이 재개된 신한울 3, 4호기 및 4~11기의 한국형 원자력 수주가 기대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고리 2, 3, 4호기 등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원자력 발전소가 점차 늘어나면서 원자력 해체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가동 만료 원전에 활용되는 소내방사선 감시계통 케이블 어셈블리, 노외중성자 감시계통 신호처리함 등 계측제어 부품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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