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상속·증여세' 더 늦기전에 완화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08:04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09:10

[서울=뉴스핌] 김양섭 중기벤처부장 =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정부가 추진해왔던 상속·증여세(상증세) 완화 기조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와 우려스럽다. 상증세 완화의 필요성은 여야를 떠나 '국가의 성장 동력' 측면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때다.

상증세 규모가 과도하다는 문제 제기는 그동안 꾸준히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 공감대가 커진 이유는 실제로 상증세 때문에 기업을 팔기도 하고, 또 자본을 해외로 유출시키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이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것보다 경영권을 파는 것이 더 이득일 것이라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한샘과 락앤락, 쓰리쎄븐, 유니더스 등이 상증세 부담 때문에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팔았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상속은 '과도한 상속세'로 인해 기업 자체가 휘청일 정도의 충격을 준다. 또 심심찮게 경영권 분쟁을 야기시킨다.

넥슨의 경우 창업주인 고 김정주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천문학적인 수준의 상속세가 세간의 관심이 됐다. 상속 규모는 10조원, 상속세 규모는 약 6조원이었다. 상속인들이 주식으로 상속세를 내는 '물납'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주식을 갖게 된 정부가 NXC(넥슨 지주회사)의 2대주주 지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최근 '모자의 난'으로 불렸던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사례 역시 승계 구도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주가 사망하게 되면서 불거졌다. 막대한 상속세 해결을 위해 창업주의 배우자인 송영숙 회장 측이 다른 기업과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면서 가족들간의 분쟁이 격화됐다.

그동안 '과도한 상증세'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처럼 주로 승계 과정이 있는 기업들, 혹은 갑작스러운 사망이 발생해 경영권 분쟁이 있는 사례 등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엔 개인들 사이에서도 비일비재하다.

불편한 사실은, 상당수가 이를 회피하기 위해 편법을 연구 중이고 일부는 해외로 자본을 유출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A씨는 부자들의 해외자산 취득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고민이 상증세이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해외로 자본을 이전시켜 증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루트를 파악하는게 컨설팅의 핵심이다.

'일부 부자들의 얘기'라고 치부하기엔 상증세는 현실적으로 이제 너무 많은 이들에게 노출돼 있다. '상증세를 고민하면 부자'라는 것도 옛날 얘기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증여세 비과세한도는 2014년 이후 '5천만원'에 묶여 있다. 세율은 10%로 시작해 1억, 5억,10억, 30억 구간별로 높아지는 누진세 체계다. 30억원 초과는 세율이 50%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거의 최고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이미 9억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경우 배우자에겐 증여세를 물리지 않는다. 자녀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한도도 1170만달러, 우리돈으로 약 150억원에 달해 우리나라와 비교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의 개인 상증세 면제한도는 2010년 100만달러, 2015년 500만달러, 2021년 1170만달러로 꾸준히 높아졌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증여할때 비과세 한도인 5천만원 초과하면 모두 원칙적으로 증여세 부과 대상이다.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나이대인 30대와 이들의 부모인 60대들이 특히 증여세에 대한 고민이 많다. 증여 니즈(Needs)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론이 반영돼 최근 세법개정에서 '신혼부부에 한해' 추가로 1억원의 비과세 증여 한도를 부여(부부 각각)하기도 했다.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한 개정인 듯 하지만, 마치 땜질 처방을 하는 듯한 방식을 취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우크라 종전 6개월 정도 걸려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이자, 전날 연방 의회 대선 승리 인증 절차 종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6개월(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라고 답한 뒤 "아니요, 내 생각에 6개월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에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지만, 이날 발언은 이를 6개월로 사실상 연장한 셈이다. 기자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은 채 자신이 오는 20일 이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20일까지 만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매일 많은 젊은이가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동시에 압박해서 전쟁을 단시일에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양측으로부터 뚜렷한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해 온 푸틴 대통령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푸틴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하기 훨씬 전부터 러시아는 줄곧 그렇게 주장해 왔다는 점"이라면서 "그건 마치 돌에 새겨 놓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관여와 나토 편입 시도 저지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가입은 실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01-08 06:16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