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I 가전, 수리·상담도 똑똑하게…삼성·LG, AS 서비스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6:50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16:50

삼성전자 'HRM' 기반 서비스로 가전 진단
LG전자, AI 상담시스템 '스마일플러스' 적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후서비스(AS)에도 AI를 도입해 궁극적으로는 'AI 가전 생태계'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술을 자체 관리 앱, 상담시스템 등에 적용해 제품을 원격 관리하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케어'로 오류 예측·조치

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홈케어(SmartThings Home Care)'를 통해 가전제품 상태를 진단하며 오류를 예측해 사용자가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AI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한 삼성전자의 'HRM(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시스템 기반의 서비스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홈케어'를 이용해 '비스포크 AI 콤보'를 점검을 시작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HRM에 적용된 AI는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싱스 홈케어' 서비스는 사용자의 가전제품에서 이상 증세가 발견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해 제품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자가점검을 할 수 있도록 조치법을 안내한다.

사용자가 직접 조치하기 어려운 문제는 '스마트싱스 홈케어'에서 간단히 AS를 신청해 해결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제품 상태를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가전을 진단하고 상담사에게 결과를 알려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원격으로 조치를 할 수 있다. 또 물리적인 AS가 필요한 경우에도 서비스 기사가 고장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고 필요한 부품을 준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 LG전자, AI 접목한 상담시스템·서비스센터 솔루션 집중

LG전자는 AI 기반 상담시스템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고객상담 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통합상담 시스템 '스마일플러스'를 적용했다. LG전자는 AI 기반의 'STT·TA(Speech To Text·Text Analysis)' 기능을 개발해 해당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 기능은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해 보여준다. 이는 상담 컨설턴트가 불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객 문의 내용을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또 AI가 고객 상담 내용을 학습하고 해결책도 제시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를 방문해 AI 상담 솔루션을 확인 중이다. [사진=LG전자]

현재는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 을 개발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AI 상담 컨설턴트가 고객을 응대하는 무인상담 서비스로 연내 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상담이 많은 시간대나 상담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 'AI 보이스봇'이 고객의 간단한 문의를 해결한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도 다양한 AI 솔루션이 활용된다. ▲블루투스로 제품 사용 정보 및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LG 스마트 체크(SMART CHECK)' ▲원격 진단 결과를 분석해 적절한 조치 방법을 추천해 주는 'ARGUS'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까지 추출 및 분석해 주는 'AI 상담 어드바이저'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AI에 기반한 고객 서비스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가전제품 관리뿐만 아니라 제품의 수명 연장,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노년층과 같이 디지털에 취약한 소비자를 위한 섬세한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