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출신 2명 각각 당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이번 22대 총선에서 초등 교사 출신 2명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연합당 국회의원으로 각각 당선됐다. 이들이 속한 정당은 대표적인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으로 나뉘지만, 교권 보호 필요성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에서는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 회장(부산진구 갑 국민의힘), 백승아 초등교사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이 당선됐다.
한국교총 2030청년위원회 관계자 및 교사들이 2023년 7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실질적인 교권보호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 당선인은 부산 중앙고와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평교사로 교직 생활을 했다. 지난 2022~2023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역임했다.
백 당선인은 충주여고와 춘천교대를 졸업했으며, 평교사 출신이다. 그는 2020년 강원 교사노조를 창립하고 1대·2대 위원장을 맡았다. 올해 전국 초등교사 노조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들이 속한 정당은 대표적인 보수와 진보 정당으로 각기 갈린다. 하지만 정 당선인과 백 당선인은 모두 교권보호를 공약을 내걸었다.
정 당선인의 주요 교권 보호 공약은 교권 보호 5법 개정 관철,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이관ꞏ폐지, 별도 전문인력 전담을 통한 학교와 늘봄학교 분리 운영 법제화가 있다.
백 당선인은 '서이초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교권 보호를 이루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교사의 본질 업무·학교 민원 응대 시스템·학생분리 지도 법제화, 정서적 아동학대 구성요건 명확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이다. '국가 책임 온종일 돌봄법'을 제정해 늘봄학교와 차원이 다른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교원단체에서는 이들의 국회 입성을 통해 교권 보호가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총은 "교권 보호를 기하고 국가 교육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입법 과정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했다.
교사노조 연맹에서는 "백 당선자가 서이초 특별법, 국가책임온종일돌봄법,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법 등 3대 교육입법과제를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해 교육계의 현안을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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