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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정통 상사맨'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

기사입력 : 2024년04월14일 07:24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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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넘어...포스코 성공 M&A 사례
에너지, 식량, 친환경 미래차소재로 '글로벌 친환경 종합 기업' 도약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뉴스핌=정탁윤 기자] "그룹 내 빅(Big)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연매출 33조원대의 글로벌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는 지난 달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정식 선임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1989년 대우로 입사한 '정통 상사맨' 출신으로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을 거쳤다. 지난 2월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밝힌 새 그룹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언급하며 "비전 달성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넘어...포스코 성공 M&A 사례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2013년 17조원 이던 매출은 지난해 33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포스코그룹의 성공한 인수합병(M&A)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과거 대우그룹 종합상사를 모태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 편입 이후 △식량 △액화천연가스(LNG) △그린(친환경)에너지의 3대 사업부문을 발판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란 통합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에너지, 식량, 친환경 미래차 소재 등 3대 사업 부문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식량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2030년 국내 곡물 반입량 600만톤(t)을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를 늘리고 영농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급망을 넓힌다.

포스코인터에 따르면 식량 사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9000조원으로 이는 전 세계 GDP의 약 10%에 달한다. 첨단기술 산업인 반도체가 800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식량 산업은 반도체의 10배 이상의 규모를 차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곡물과 유지류 등 글로벌 식량 취급량 2100만t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식량자원 공급망 비전을 제시했다. 이미 식량 사업 거점으로 확보한 우크라이나(400만t), 아시아(100만t)에 더해 미국(700만t), 호주(100만t), 남미(800만t)에서도 식량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기업 돼야"

글로벌 친환경 종합기업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계인 대표의 어깨는 무거운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 달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도전하는 기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사진=포스코인터]

이 사장은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그 중심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면서 "회사가 보유한 제품, 서비스, 고객 경험을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비즈니스 확장을 이뤄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는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총 1조원 투자를 발표하며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확장'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주요사업의 밸류체인 강건화 전략으로 사업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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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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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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