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 후보자로서 팩트체크 기본 지켰어야" 아쉬움 표명
'정책선거 하자던 국힘 한길룡 후보 13일간 어디 계셨나' 논평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측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가 흑색 비방전으로 선거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9일 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 대변인은 '정책선거 하자던 한길룡 후보님! 13일 동안 어디에 계셨습니까?'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 기간은 상대 후보의 흑색 비방전으로 아쉬움이 많은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박정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 2024.04.09 atbodo@newspim.com |
논평은 "이번 선거에서 파주 발전 특히 파주북부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 정책선거를 하자던 한길룡 후보가 박정 후보의 정책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연일 재산문제, 아들 문제를 들고 나왔다"며 흑색비방전으로 관철된 이번 선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최근에는 유세를 통해 부동산과 주식, 전과 등의 문제로 경제단체가 공천심사에서 배제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허위사실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7일 경실련이 발표한 공천배제 명단 34명에 박정 후보는 없었으며,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랬을지 이해하지만 공직선거 후보자로서 팩트체크라는 기본은 지키며 비방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산문제에 대해서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충분히 해명했음에도, 눈, 귀 다 막고 엉뚱한 논리로 비판을 계속했다며, "이렇게 눈 귀 닫은 후보가 파주시민의 소리는 어떻게 들으려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후보의 아들 1억 기부에 대해서는 기부라는 선한 행동이 공직 후보자의 아들이기 때문에 비판의 대상이 되는 우리 정치현실이 참담하다"며, "이는 5년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아들들이 그동안 성실히 회사를 다녔고 지금도 회사를 다니면서 수익이 있는 상황에서 1년에 2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 그렇게도 지탄받을 일인가?"라고 되물으며, "이것 역시 한길룡 후보 측이 팩트체크를 잘못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논평했다.
박정 후보 대변인은 "정책선거를 하겠다던 한길룡 후보님은 13일간 어디에 계셨던 것인가?"라고 물은 뒤 "마타도어의 유혹은 쉽게 빠지기 쉽지만 쉽다고 함부로 휘두르면 안 되는 나쁜 칼이 마타도어"라고 주장하며 "마타도어의 칼춤을 그만 멈추길 바란다"고 한길룡 후보 측에 충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역시 상대 후보의 흑색 비방전으로 축제가 퇴색됐다"라며 아쉬움을 표한 뒤 "그래서 정치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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