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입장문 내고 '절차적 문제' 지적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의 국립안동대학교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경북도립대학과 통합에 따른 교명(校名)을 둘러싸고 안동대 총동문회가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통합 교명 관련 갈등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상우 국회의원 후보가 "교명 추가 검토와 재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동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이번 '4.10총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안동.예천지역에 출마한 김상우 후보는 8일 성명을 내고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 큰 논란거리인 두 대학의 통합 교명에 관련 일부 관계자들에 의한 불도저식 추진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예산의 구조나 국립, 도립 등 관 주도적, 공급자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자부심 등 정성적 가치도 충분히 반영하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해당 사안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4.10총선' 안동.예천지역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가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 교명안'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상우후보사무소]2024.04.08 nulcheon@newspim.com |
김 후보는 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 사안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두 학교의 재학생, 졸업생,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점에서의 재검토나 추가 검토 등 재논의"를 강하게 촉구했다.
최근 두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통합교명 공모에 나섰고 '국립경국대',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KLAST)'라는 안이 거론됐다.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 통합교명 공모 관련해 안동대 총장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사진=독자제공] 2024.04.08 nulcheon@newspim.com |
이 과정에서 안동대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통합 교명에서 '안동'이란 단어가 제외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국립안동대는 지난 5일 교육부에 '2024-2차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보고'를 제출하며 통합대학 교명으로 1순위 '경상북도국립대학교(축약명 경국대)', 2순위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