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이재성과 김민재의 희비가 갈렸다. 이재성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3골이나 내주며 분패했다.
이재성의 마인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와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4-0으로 대파했다. 마인츠는 승점 23으로 16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인 17∼18위에서 벗어났다.
7일 다름슈타트전에서 걸을 넣고 기뻐하는 이재성. [사진 = 마인츠] |
이재성은 풀타임을 뛰며 쐐기골을 포함 2골(리그 3호, 4호)을 넣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의 선제 결승골을 도와 올 시즌 리그 4골 3도움을 올렸다. 최근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몰아친 이재성의 발끝이 매섭다.
이재성은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15분 브라얀 그루다의 추가골로 마인츠는 전반을 2-0 앞선 채 마쳤다.
이재성은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마무리로 자신의 첫 득점을 올렸다. 4분 뒤 톰 크라우스가 내준 공을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3점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재성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8.8점을 매겼다.
김민재의 뮌헨은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김민재. [사진 = 뮌헨] |
뮌헨은 전반전을 2-0으로 리드했으나 후반전 하이덴하임에 내리 3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승리를 놓쳤다. 2연패에 빠진 뮌헨(승점 60)은 이날 승리한 선두 레버쿠젠(승점 76)과의 승점 차가 16까지 벌어져 사실상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다.
에릭 다이어와 경쟁에서 밀려 4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던 김민재는 모처럼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았지만 후반 3골을 내주며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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