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도 전년비 6.45% 감소한 209억 원 그쳐
영업익·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
내년 IPO 위한 실적 회복 부담 커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블루포션게임즈가 지난해 12억 원의 적자를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45% 줄어든 209억 원에 그쳤다. 오는 2025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실적 회복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포션게임즈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09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 당기순손실 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5%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수치다.
블루포션게임즈는 지난 2018년 8월에 설립한 게임사다. 웹툰 플랫폼 전문 코스닥 상장사 '미스터블루'의 자회사로, MMORPG '에오스 시리즈'를 서비스한다. 지난 2019년 출시한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의 성공으로, 이듬해 연매출이 400억 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흥행력이 둔화되면서 지난 2021년부터 연매출 200억 원대에 머물러 있다.
[사진=블루포션게임즈] |
블루포션게임즈는 지난해 NH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작 게임 출시와 관련된 그래픽 솔루션 제작 툴의 다각화를 위해 게임 개발사 '넥스텐드'의 사업도 11억 원에 양수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목표 상장 시기는 내년 초로,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포션게임즈는 대만, 홍콩, 마카오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캄보디아,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일본 등으로 해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왔다. 올해는 에오스 레드의 후속작인 '에오스 블랙'을 출시, IPO를 위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나선다.
에오스 블랙은 에오스 레드의 핵심 게임성을 발전시킨 하드코어 MMORPG로, 약 53억 원이 개발비로 투입된 블루포션게임즈의 기대작이다. 이달 초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루포션게임즈 측은 "지난 3일부터 진행된 에오스 블랙의 베타 테스트에 접속자가 폭주,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과 캐릭터명 선점 참여 또한 급증했다"며 "이에 총 8대로 운영 중인 캐릭터명 선점 서버가 잇달아 마감되어 이용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버 증설을 진행한다. 증설 이후에도 서버 포화상태의 징후가 보일 경우 캐릭터명 선점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에오스 블랙의 전작 에오스 레드가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팬덤을 증명한 만큼 블루포션게임즈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블루포션게임즈의 2024년 연간 매출 전망치로 457억 원을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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