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이슈 프리뷰] 연준 피벗 기대 약해진 시장, 3월 고용 지표에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4월05일 04:41

최종수정 : 2024년04월05일 07:16

3월 신규 고용 20만 건 예상
지표 강하면 국채 수익률 급등, 주식 약세 가능성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3월 고용 지표 발표에 금융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가리키면서 3월 고용까지 예상보다 강했다면 이 같은 기대가 더욱 강화할 수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이 20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2월 3.9%에서 3월 3.8%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대비 4.1% 올라 2월 4.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대한 힌트 얻기에 혈안이 돼 있는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금 증가율과 고용 증가세가 강하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기 위해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

국제 유가가 반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가라앉았던 제조 업황까지 최근 17개월 만에 기지개를 켜면서 연준은 숨어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없다고 확신할 때까지 쉽사리 금리를 내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약 65%로 반영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1.30 mj72284@newspim.com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토머스 에세이 설립자는 현지시간 5일 오전 8시 30분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둔 주식시장의 모습이 다소 평소와 다르다고 평가했다. 에세이 설립자는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일자리 수치가 종종 시장 매도세를 촉발하기에 충분하지만 금요일 지표는 예상보다 더 강할 경우 가장 위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또 다른 뜨거운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6월에서 여름 후반부나 2024년 말로 연기할 가능성에 초조해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지난 화요일의 모습이 일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지수가 1% 하락한 지난 2일 뉴욕증시 약세가 또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에세이 설립자는 25만 건의 신규 고용 건수와 3.7% 이하의 실업률, 4.3% 이상의 임금 증가율과 같은 뜨거운 지표가 국채 수익률 급등을 다시 촉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주식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4일 4.3%대에서 거래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다시 4.5%를 향할 수 있다. 4.5%의 10년물 수익률은 중요한 심리적 지표로 여겨진다.

에세이 설립자는 고용 지표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다면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으며 5만 건 미만의 신규 고용과 같은 너무 차가운 지표의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처럼 약한 지표의 경우 단기적으로 국채 수익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에세이 설립자는 예상했다.

EY 파르테논의 리디아 부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고용 지표가 여전히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면서도 다시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스르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고용 보고서는 고용 여건의 약한 둔화를 보여줄 수 있다"며 "민간 부문의 고용이 20만 건 밑으로 감소하고 임금 증가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말까지 임금 증가율이 3.5%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이것이 연준의 2%의 물가 목표와도 일치하는 속도라고 평가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